《이야기를 계속 하겠습니다》…에이블아트 가능성 탐구
《이야기를 계속 하겠습니다》…에이블아트 가능성 탐구
  • 안소현 기자
  • 승인 2021.11.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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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아트센터ㆍ사비나미술관ㆍ화인페이퍼갤러리, 11.17~11.28

[서울문화투데이 안소현 기자] 2021 인사이트 페스티벌 프로젝트의 결과 보고 전시 《이야기를 계속 하겠습니다》가 오는 28일까지 개최된다. 사단법인 에이블아트와 사비나미술관이 협력해 진행한다. 전시장에서는 에이블아트센터 작가들이 지난 5월부터 미술계 현장의 전문가와 함께 고민한 흔적을 살펴볼 수 있다.

▲노헌준, '케세이 퍼시픽 보잉 777', 90.9x72.7cm, 캔버스에 유채, 2021 (사진=사비나미술관 제공)
▲노헌준, '케세이 퍼시픽 보잉 777', 90.9x72.7cm, 캔버스에 유채, 2021 (사진=사비나미술관 제공)

전시는 총 세 장소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먼저 화인페이퍼갤러리 전시에서는 작가들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적 시도와 이로 인해 확장된 작품 세계를 확인할 수 있다. 사비나미술관 5층 사비나플러스에서는 아카이빙 전시를 선보이는데, 지난 5월부터 진행된 총 10회의 워크숍 진행 과정을 사진, 영상 및 텍스트로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에이블아트센터 내 문화카페 아름다운 등불에서는 미래의 에이블아티스트를 양성하기 위해 운영 중인 청소년, 청년 대상의 작가 양성 워크숍의 결과물을 함께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각자의 방식으로 세상과 소통하려는 에이블아트센터 작가들의 행위, 고민, 노력을 미술의 영역 안에서 풀어낸다. 이를 통해 발달장애 예술이 기존 예술과 다르지 않으며, 현대미술의 범주 내에서 발화될 수 있다고 말하고자 한다.

사단법인 에이블아트에서 주창하는 ‘에이블아트’는 발달장애인들의 주체적인 작업 활동을 추구한다. 중증 장애가 있는 참여 작가들은 설치미술가들과의 1대1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다루며 작가로서의 성장 기회를 도모했다. 새로운 재료에를 탐구하고 이를 작업에 활용할 수 있는 방식을 모색하며 작가들의 작품 제작 동기 및 창작 욕구를 자극하는 계기가 됐다. 에이블아트는 지난 10년간 국내에서 전개해 온 에이블아트 운동의 예술적 행위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이해되고 그 가치가 인정받을 수 있는 전시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