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예술의전당 청년작가 특별전 – 마스커레이드展》개최
《2021 예술의전당 청년작가 특별전 – 마스커레이드展》개최
  • 안소현 기자
  • 승인 2021.11.2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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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11.27~12.12
▲《2021 예술의전당 청년작가 특별전 – 마스커레이드展》 홍보물 (사진=예술의전당 제공)
▲《2021 예술의전당 청년작가 특별전 – 마스커레이드展》 홍보물 (사진=예술의전당 제공)

[서울문화투데이 안소현 기자] 오는 27일부터 12월 12일까지 《2021 예술의전당 청년작가 특별전 – 마스커레이드展》이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무료로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주제로 국내 청년작가 20명의 작품 80여 점을 선보인다.

《마스커레이드展》은 가장무도회를 뜻하는 마스커레이드(masquerade)에서 착안한 제목이면서, 코로나19 시대의 상징인 마스크(mask)와 광장에서 행진하는 퍼레이드(parade)를 조합한 언어유희적 표현이다. MZ세대라 할 수 있는 청년작가들이 ‘나를 표현하는’ 작품으로 관객과 소통하는 모습을 자신을 표현하는 가면을 쓰고서 남과 어울리는 가장무도회에 빗댔다. 코로나19로 모두가 ‘밀실’에 자신을 격리하는 시대에 MZ세대의 작가가 ‘광장’으로 뛰쳐나와 목소리를 높힐 기회의 장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번 전시를 위해 예술의전당은 만 40세 미만의 청년작가이면서 갤러리에 전속되지 않은 신진작가를 대상으로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공모를 진행했다. 1차 서류심사, 2차 인터뷰심사를 거쳐 24: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20명의 작가가 선정됐다. 일반적인 공모전이 시상에 집중하고 전시는 부가적으로 여기는 것과는 달리, 예술의전당은 관객 친화적인 전시로 덜 알려진 국내 청년작가가 이름을 알릴 수 있도록 했다. 국내 젊은 작가의 전시들은 호기심이 가지만 선뜻 접근하기 쉽지 않거나 난해하게 느껴질 수 있다. 본 전시는 ‘나’를 표현하는데 주저함이 없는 MZ세대 예술가와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 대화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젊은 작가들의 솔직한 시선이 담긴 전시 작품을 통해 차세대 미술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