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욱 개인전, 《세상과 소통하는 작품展》…에이블아트 가능성 보여줘
권순욱 개인전, 《세상과 소통하는 작품展》…에이블아트 가능성 보여줘
  • 안소현 기자
  • 승인 2021.11.2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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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누현대미술관, 11.16~11.30

[서울문화투데이 안소현 기자] 작가 권순욱의 개인전 《세상과 소통하는 작품展》이 성남시 소재 미누현대미술관에서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권순욱은 청각 및 언어 자폐성 중복 장애를 가진 20대 청년작가다. 서양화가이자 미술교육전문가로 활동 중인 남기희 선생의 지도를 받으며, 즐기는 미술로 창의력을 발산하는 작가로 성장했다. 

▲서양화가 권순욱 개인전 전경 (사진=드림온아트센터 제공)
▲서양화가 권순욱 개인전 전경 (사진=드림온아트센터 제공)

초등학교 때부터 그림을 지도한 남기희 선생은 작가의 숨겨진 재능을 끌어내 순수한 상상이 그림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를 통해 작가 내면의 예술성이 표출돼 점‧선‧면의 조화로운 구성이 갖춰지며, 구상과 비구상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작품이 만들어졌다. 

권순욱은 작품 <아름다운 세상>에서 흩뿌려진 물감에 우연히 나타난 큰 면, 작은 면들을 채색해 자신이 생각하는 아름다운 세상을 구현했다. <꿈을 위한 서곡>은 나이프로 가로선을 두께감 있게 표현하고, 붓으로 틈 사이에 형형색색 작은 면을 그림으로써 세상과의 소통을 꿈꾼다. 

미술교육전문가 남기희 작가는 "오랜 시간 반복된 훈련으로 터득한 본인의 화법으로 구성된 작품이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고, 즐거움을 선사하는 휴식의 기회를 주는 작가로 남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권순욱 작가는 2016 현대 조형미술 대전 특선, 2018 평창 패럴림픽 기념 미술전시회에 참여했으며, 2019 대한민국 현대미술 총람회 올해의 작가상, 2020 한국창조미술대전 특선, 2021 한국 장애인 아트페어 선정 작가로 인정받으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