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극장 재건축 설계 공모 당선작 발표…“㈜엄앤드이 종합건축사사무소 ‘정동별곡’ 선정”
정동극장 재건축 설계 공모 당선작 발표…“㈜엄앤드이 종합건축사사무소 ‘정동별곡’ 선정”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1.11.2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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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상반기부터 설계 시행, 2024년 재개관 목표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국립정동극장 재건축 사업의 설계 공모 당선작으로 ㈜엄앤드이 종합건축사사무소(대표자 이민)의 ‘정동별곡’이 선정됐다.

문체부는 협소하고 노후화된 국립정동극장의 시설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극장을 정동 지역의 개방적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자 2024년 재개관을 목표로 ‘국립정동극장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립정동극장 재건축 사업 설계 공모 당선작 ‘정동별곡’
▲국립정동극장 재건축 사업 설계 공모 당선작 ‘정동별곡’

지난 12일까지 진행한 공모에는 총 5개 작품이 접수되었다. 문체부는 심사를 공정하게 진행하기 위해 지난 16일 전문심사(사전 심사)와 19일 설계공모심사위원회(본심사)를 거쳐 최종 당선작을 결정했다. 전문심사위원으로는 정광호 교수(삼육대학교 건축학과)와 임종엽 교수(인하대학교 건축학과)가 참여했으며, 설계공모는 공순구 교수(홍익대학교 도시건축대학원, 위원장), 김민경 교수(서울과학기술대학교 건축학과), 신창훈 대표(운생동건축사사무소), 이소진 대표(건축사사무소 리옹), 안호상 교수(홍익대학교 공연예술대학원)(총 5인)가 심사했다. 김성민 대표(한섬건축사사무소)와 이강준 교수(한양대학교 에리카 건축학부)는 예비심사위원으로 함께했다.

당선작 ㈜엄앤드이 종합건축사사무소의 ‘정동별곡’은 중명전과 정동길을 아우르는 조형 계획과 붉은 벽돌의 활용 등 정동의 정체성을 반영한 재료계획으로 지난 27년간 정동을 지켜 온 국립정동극장의 정체성을 잘 계승하고 있으며, 제작극장으로서의 극장 내 기능과 공간 배치, 출연자와 관객의 동선 구분, 다중이용시설로서의 피난계획 등이 다른 작품에 비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수작(2등)은 에스에스케이건축사사무소(대표자 김수석)의 ‘일상의 풍경이 된 극장’, 가작 1(3등)은 ㈜건축사사무소 메타(대표자 우의정)의 ‘정동마당-중명전 가는 길’, 가작 2(4등)는 ㈜가아건축사사무소(대표자 고대곤)의 ‘문지방 없는 열린 도시건축/정동극장’, 가작 3(5등)은 ㈜오감건축사사무소(대표자 이규선)의 ‘일상으로서의 극장’이 각각 선정됐다.

문체부는 오는 24일부터 31일까지 국립정동극장에 수상작을 전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