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각예술저작권연합회 창립총회 개최…곧 출범 예정
한국시각예술저작권연합회 창립총회 개최…곧 출범 예정
  • 안소현 기자
  • 승인 2021.11.2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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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옥 사비나미술관장, “저작권 보호하겠다는 사명감으로 선두주자가 되겠다”

[서울문화투데이 안소현 기자] 사단법인 한국시각예술저작권연합회가 지난 23일 오후 5시 서머셋팰리스 서울 2층 세미나룸에서 창립총회를 가졌다. 이로써 시각 예술 분야에서도 저작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단체가 곧 공식적으로 출범한다. 국제미술교류협회, 극동예술연합, 대학미술교육협의회 등 총 18개 예술 단체로 구성됐다. 초대 회장으로는 이명옥 사비나미술관장이 선출됐고, 한국미디어아트협회 김창겸 이사장은 부회장을 맡게 됐다.   

▲한국시각예술저작권연합회 창립총회 현장 (사진=김창겸 부회장 제공)
▲한국시각예술저작권연합회 창립총회 현장 (사진=김창겸 부회장 제공)

총 100여 명의 미술계 인사가 창립총회 내빈으로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만 의원, 진선미 의원,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김태훈 원장 등이 자리해 한국시각예술저작권연합회의 시작을 함께했다. 

축사를 통해 진선미 의원은 “연합회 활동에 도움이 되는 길이 무엇인지 여기 계신 많은 분과 함께 논의하겠다”라며 응원의 마음을 전달했다. 김경만 의원은 “정부 부처 힘을 합치는 데 있어 연합회의 입장을 대변하려고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이범헌 회장 역시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이 시점에서 더 빠르고 단단하게 나아가기를 바란다. 나도 성과에 기여하겠다”라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총회에 참석하지 못한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도 영상을 통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발기인과 국회의원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김창겸 부회장 제공)
▲발기인과 국회의원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김창겸 부회장 제공)

이날 초대 회장을 맡은 이명옥 관장은 취임사를 통해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서는 지난해 음악 저작권료로 2,037억을 징수했는데, 시각 예술의 경우 저작권 문제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단체가 없어 목소리를 모으기 어려웠다”라며 “디지털 환경에서 저작물을 폭넓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과 기준을 제시하는 등 저작권을 보호하겠다는 사명감으로 선두주자가 되겠다”라고 각오를 천명했다. 또한 지난 2020년 2월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저작권 비전 2030’에 주목하면서, 저작권 사용료 단계적 자율화 방안 등 문체부가 제시한 여러 방안에 목소리를 내고,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한국시각예술저작권연합회 창립총회를 기점으로 미술 작품 저작권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