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희 작가 개인전 《상상의 영역》…한지 콜라주로 돌아보는 어린 시절 기억
조성희 작가 개인전 《상상의 영역》…한지 콜라주로 돌아보는 어린 시절 기억
  • 안소현 기자
  • 승인 2021.11.2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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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고재‧학고재 오룸(online.hakgojae.com), 12.01~12.31

[서울문화투데이 안소현 기자] 조성희 작가의 개인전 《상상의 영역》이 오는 12월 1일부터 31일까지 학고재 및 학고재 오룸에서  열린다. 조 작가는 1972년 개인전을 시작으로 50여 년간 한국과 미국에서 활동해왔으며, 최근 뉴욕 오페라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개최해 좋은 반응을 끌어냈다. 한국 전통 기법을 활용해 유년 시절의 기억을 풀어내는 조성희는 이번 전시에서 자신이 새롭게 제작한 한지를 콜라주해 제작한 회화 18점과 설치 작품 1점 등 총 19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성희 개인전 《상상의 영역》 전경 (사진=학고재 제공)
▲조성희 개인전 《상상의 영역》 전경 (사진=학고재 제공)

이번 전시는 조성희의 유년 시절의 기억을 주제로 한다. 유난히 꽃을 좋아했던 아버지가 가꾸던 정원과 창호지를 바른 격자창‧완자창으로 둘러싸인 한옥에서의 기억이다. 어린 시절 어머니와 함께하던 종이 놀이와 일곱 남매가 아버지의 정원에서 뛰어놀던 기억, 별을 보며 행복한 이야기를 나누던 추억이 작업의 토대가 됐다. 조성희는 2010년부터 한지 콜라주 작업을 시작했다. 우연한 계기로 한지 조각을 캔버스에 붙이는 순간 유년 시절의 기억이 되살아난 것이 계기였다. 한지 조각을 수만 개씩 사용하는 노동 집약적인 과정은 그동안 잃어버렸던 낙원으로 회귀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다. 

조성희는 1949년 전라북도 전주에서 태어났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미술학과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80년,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 프랫 인스티튜트와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 스쿨에서 수학했다. 국립현대미술관(과천), 토렌타인 아트센터(시카고, 미국), 무디마 미술관(밀라노, 이탈리아) 등 국내외 유수 기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했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 빌라 클레리치 미술관(밀라노, 이탈리아), 뉴욕 한국문화원(뉴욕) 등에서 열린 단체전에 참여하기도 했다. TEFAF(뉴욕), 아트마이애미(마이애미, 미국) 등 해외 유수 페어에서 컬렉터들의 관심을 끌어내며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국립현대미술관(과천), 세종문화회관(서울), 토렌타인 아트 센터(시카고,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국문화원 (로스앤젤레스, 미국) 등에서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