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철살인의 <낮병동의 매미들>
촌철살인의 <낮병동의 매미들>
  • 박솔빈 기자
  • 승인 2010.01.11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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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자유 억압하는 현실 정권 비판하는 풍자코미디극

"촌철살인의 사회풍자극“, “별 다섯 개 만점에 다섯 개", “블랙코미디의 정수"라는 극찬을 받으며 2009년 대학로를 휩쓸었던 연극 <낮병동의 매미들>이 돌아온다.

지난 공연에서 관객들은 "완벽한 호흡과 완급... 정밀함... 이것은 전적으로 희곡의 힘! 별 다섯 개 만점에 다섯 개", "배우들이 치밀하게 주고 받는 연기 덕에 극장 안은 생동감이 가득 넘친다. 자본이 예술을 통제하는 오늘의 현실을 일상의 차원에서 속속들이 보여준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낮병동의 매미들>은 모든 표현을 예술평가위원회로부터 철저하게 통제 받던 어느날 막장 예술인들이 모여 사는 예술인 아파트 201호에 경비원들이 들이닥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풍자코미디극이다.

연극 <자베트, 엘리자베트>, 장편극영화 <개족(주현,김명곤,신성우,김지완,선우선 주연/2009년 개봉예정)> 등을 연출한 조영호 연출가가 희곡/연출을 맡은 이 연극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MB 정권과 언론의 탈을 쓴 찌라시 '조중동'을 해학적으로 풍자하고 있다.

조영호 연출가를 포함, 연극 <햄릿>, 드라마 <별순검> 등에서 좋은 연기를 보려준 배우 유학승, 역시 연극 <햄릿>, <오델로> 등 다수의 작품에서 배역을 맡은 이건, 황현희 등이 무대에 오른다.

무대 위 인물들이 통곡할수록 관객들은 포복절도하는 블랙코미디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연극 <낮병동의 매미들>은 오는 1월 22일부터 2월 28일까지 대학로 연우무대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문의 010-3236-0876

서울문화투데이 박솔빈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