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을 훔친 남자》…글씨에서 찾는 현대 회화 원형
《화성을 훔친 남자》…글씨에서 찾는 현대 회화 원형
  • 안소현 기자
  • 승인 2021.11.2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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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포하우스, 12.08~12.14

[서울문화투데이 안소현 기자] 작가 김종원의 개인전 《화성을 훔친 남자》가 오는 12월 8일부터 14일까지 토포하우스 제2전시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종원은 현대 회화의 원형을 글씨에서 찾는 작가로, 텍스트와 이미지가 분리되지 않는 서화동체(書畵同體)를 추구한다. 작가는 문자의 3요소인 소리, 형태, 의미에 대한 고찰을 바탕으로 서예의 미학뿐만 아니라 사회적 역할을 탐구하는 작업을 선보여 왔다. 그는 글자의 기원이 되는 갑골문자가 천지신명과 소통하려는 의도에서 만들어졌기에 조형에 주술과 치유의 힘이 깃들어 있다고 생각한다. 

▲김종원, '신화-통영신명', 211x148.5cm, 2021 (사진=토포하우스 제공)
▲김종원, '신화-통영신명', 211x148.5cm, 2021 (사진=토포하우스 제공)

김종원은 경남도립미술관장이자 (사)한국문자문명연구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립창원대ㆍ국립경상대에서 한문학과와 미술학과 강사를 역임했다. 《아트링크초대전》(서울, 2018), 《중국심천자공예술제(심천, 2014) 등 국내외에서 다양한 개인전을 가졌고, 《전남수묵비엔날레》(2021), 《BVLGARI COLORS》(2021,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등 국내외 주요 단체전에도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