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회 대한민국예술원 미술전》, 한국 미술계 원로 작가 만나는 자리
《제42회 대한민국예술원 미술전》, 한국 미술계 원로 작가 만나는 자리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1.12.0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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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예술원. 오는 24일까지
김병기 화백 신작 ‘저항-동청룡’, ‘저항-서백호’ 공개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한국 미술계 원로 작가 작품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예술원(회장 이근배, 이하 예술원)이 오는 24일까지 개최하는 《제42회 대한민국예술원 미술전(이하 예술원 미술전)》이다. 1979년 1회를 개최하고 올해로 42회를 맞은 전시회로, 한국 미술계 최고 연장자인 김병기 회원의 2021년 신작도 볼 수 있는 자리다.

▲이종상, 원형상 거듭남 (사진= 대한민국예술원 제공)

예술원은 1954년 개원 이래, 미술 분과 회원 개개인의 활발한 창작과 전시 활동을 지원하며, 우리 미술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자 지난 1979년부터 ‘예술원 미술 분과 회원 작품전’을 개최해 왔다. 매년 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였던 전시로, 올해에도 우리나라 미술발전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로 꾸려진다.

올해 전시에선 미술 각 분야를 이끌어온 예술원 미술 분과 현재 회원 17인과 최근 유명을 달리한 작고 회원 3인(한국화 서세옥, 서양화 이준, 공예디자인 한도용)의 작품 33점을 선보인다. 한국화 분야에선 이종상, 송영방, 서양화 분야에선 오승우, 윤명로, 유희영, 박광진, 김병기, 김숙진, 정상화가 참여한다. 조각 분야에선 전뢰진, 최종태, 엄태정, 최의순이, 공예 분야에선 이신자, 강찬균 서예 분야 권창륜, 건축 분야 윤승중 등 명실 상부한 한국 미술계 원로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

▲김병기, 저항-동청룡
▲김병기, 저항-동청룡 (사진= 대한민국예술원 제공)

특히, 이번 전시에선 최고령 회원인 김병기(만 105세)의 감염병에 대한 ‘저항’을 담아 제작한 2021년 신작 ‘저항-동청룡’과 ‘저항-서백호’가 공개된다. 고구려 벽화와 전통 오방색을 버무려 팬데믹 시대에 대한 고찰을 담아냈다.

전시는 서초구 반포동에 자리한 대한민국예술원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일요일은 휴관일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시장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