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자연생태관, 겨울 맞이 생태체험프로그램 운영
순천만자연생태관, 겨울 맞이 생태체험프로그램 운영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1.12.0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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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조류 월동시기, 자연 느낄 수 있어
갈대 빗자루 만들기, 겨울철새 탐조 프로그램 등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선정된 순천만의 진면모를 경험해볼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이 시작됐다. 순천시(시장 허석)는 세계유산 순천만 갯벌의 가치를 알리고, 사라져 가는 멸종위기종 생물의 보전 의식을 높이기 위해 ‘세계유산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알렸다. 최근 순천만습지에선 흑두루미를 포함한 두루미류 4종 3,270마리, 노랑부리저어새 58마리, 큰고니 6마리 등 국제적인 멸종위기종 조류가 다수 월동하고 있어, 자연이 전하는 겨울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다.

▲순천만 생태체험 프로그램, 갈대빗자루 만들기 (사진=순천시 제공)
▲순천만 생태체험 프로그램, 갈대빗자루 만들기 (사진=순천시 제공)

새롭게 재개장한 순천만자연생태관에서는 매일 전문 해설사들이 도슨트 형식의 해설을 제공한다. 순천만 보전의 역사, 순천만 갯벌의 생성, 갯벌 저서동물, 순천만 조류 등 순천만 생태 전반적인 안내를 들어볼 수 있다. 방문객이 많은 주말에는 하루에 5회 생태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고, 이와 함께 흑두루미 솟대 만들기 등 공작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참가 희망자는 현장 접수하면 된다.

관광객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갈대체험관에서는 순천 갈대장인 1호 김진두 장인이 이야기하는 갈대와 얽힌 옛 주민들의 삶을 들으며, 갈대꽃을 활용한 빗자루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에 무료 진행되며, 참가 희망자는 현장 접수하면 된다.

생태전문가와 함께 무진교에서 탐조대까지 걸으면서 흑두루미를 비롯한 순천만의 대표 겨울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겨울철새 탐조 프로그램, 천문대 별빛체험 프로그램 등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예약 및 프로그램 자세한 안내는 순천만습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순천시 순천만보전과 관계자는 “세계유산 순천만은 연안습지인 갯벌과 내륙습지인 농경지·강 하구가 자연스럽게 연결돼 생태체험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며 “프로그램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탄소 흡수원 갯벌의 가치와 멸종위기종 생물과의 공존을 생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