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사진미술관, 《지도는 영토가 아니다》展
고은사진미술관, 《지도는 영토가 아니다》展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1.12.1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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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8 ~ 4.7
프랑스 사진에이전시 해외교류전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부산 해운대에 있는 사진전문미술관인 고은사진미술관에서 해외교류전 《지도는 영토가 아니다》를 개최한다. 내년 1월 8일부터 4월 17일까지 프랑스 사진가 에이전시 MYOP 소속 사진가 6인인 에드 알콕, 기욤 비네, 피에르 이브르, 알랭 켈레, 줄리앙 페브렐, 스테판 라구트의 작품 252점을 선보인다.

▲야생의 삶 © Pierre Hybre 1, MYOP
▲야생의 삶 © Pierre Hybre, La Vie Sauvage/026, Pigment Print, 2015

“지도는 영토가 아니다 The Map is not the Territory”는 알프레드 코르집스키가 1930년대 초에 현실과 우리의 인식 사이의 차이를 설명하기 위해 처음으로 쓴 표현이다. 프랑스 사진가 에이전시 MYOP 회원들은 이 ‘인식의 차이’를 그들의 기본 모티프로 삼는다. 각 사진가들은 자신들의 작업 전반을 통해 하나의 이야기에서 다음 이야기까지 어떤 식으로든 우리가 보는 세상과 실재하는 세상과의 차이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인술라 © Julien Pebrel 2, MYOP
▲인술라 © Julien Pebrel, Sulina/018, Pigment Print, 2010

기욤 비네Guillaume Binet는 미국의 위대한 작가들의 발자취를 따라서, 가족들과 함께 문학 여행을 떠난다. 피에르 이브르Pierre Hybre는 분주한 현대생활에서 벗어난 자연풍경의 아름다움 속에서 안식을 추구한다. 스테판 라구트Stéphane Lagoutte 베이루트를 잔혹한 내란 속에 과거와 현재가 뒤엉킨 모습으로 바라본다. 알랭 켈레Alain Keler는 혁명의 꿈이 악몽이 되어버린 발칸반도로 돌아간다. 줄리앙 페브렐Julien Pebrel은 유럽연합의 동쪽 끝이자 유럽의 가장 긴 강의 어귀로 여행을 떠난다. 에드 알콕Ed Alcock은 낮이 밤으로 넘어갈 때에 인간과 야수 사이 이중성을 탐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