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내, 한국전쟁 전사자 유품 보존처리 완료
DMZ 내, 한국전쟁 전사자 유품 보존처리 완료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1.12.2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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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철원군 화살머리고지 일대
개인 물품, 소총 방아쇠 등 417점 유물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강원도 철원군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 일대의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 현장에서 수습된 유품 보존처리가 완료됐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는 발굴 현장에서 수습된 유품 309건 417점의 보존처리를 마쳐 오는 23일 국방부에 인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원도 철원군 DMZ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수습된 유품들 (사진=문화재청 제공)
▲강원도 철원군 DMZ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수습된 유품들 (사진=문화재청 제공)

철원 화살머리고지는 1953년 국군과 유엔군으로 참전한 프랑스군이 중공군과 치열하게 싸운 격전지로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대마리 일대에 위치한다. 이번에 보존처리 완료된 유품 309건 417점은 신원이 확인된 유품 50건 73점과 신원 미확인 유품 259건 344점이다. 군번줄, 군화, 수통(水桶) 같은 개인물품을 비롯해 M1(엠원) 개런드 방아쇠와 M1 대검(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미국에서 만든 반자동 소총과 그 총에 장착하는 칼), 철모, 탄띠 같은 전투 장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문화재청은 국방부의 「6.25 전사자 유해 발굴사업 추진」에 따라 국방부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면서 지난해부터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전문인력을 활용해 한반도 비무장지대 내에서 발굴한 한국전쟁 전사자의 유품들의 보존처리를 지원해오고 있다.

앞으로도 청은 비무장지대 내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유품 보존처리 지원을 통해 순국선열에 대한 공동의 국가적 책무를 실천하고 근대 문화유산의 보존방안 수립과 기초자료 확보에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