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조명과 포토존 설치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겨울밤을 수놓을 아름다움 빛 축제가 열린다. 강동구(구청장 이정훈)가 달님어린이공원에서 오는 26일까지 ‘2021 기리울 빛 축제’를 개최한다. 길동주민자치회 주관으로 열린 이 행사는 지난 8일 점등식을 시작으로 3주 간 형형색색의 조명등으로 연출해 연말 겨울밤을 아름답게 수놓을 예정이다.
점등식이 열린 축제 첫째 날은 지역 주민들의 재능기부 공연으로 시작됐다. 많은 주민들이 축제의 정취를 즐기는 와중에 펼쳐진 화려한 점등 퍼포먼스는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동네 한 켠의 일상적 공간이 힐링과 볼거리를 제공하는 새로운 공간으로 바뀌는 순간, 코로나로 힘든 한해를 보낸 주민 모두에게 희망의 빛과 위로가 전달됐다.
빛 축제가 열리는 달님어린이공원에는 가족이나 연인 혹은 소중한 사람들과 축제를 추억할 수 있도록 포토존도 설치돼 있다. 테마가 있는 네온사인, 은하수 조명과 반짝이는 눈꽃형 루미나리에 같은 조명시설은 몽환적 분위기를 연출해, 연말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다. 점등시간은 일몰 후부터 밤 11시까지다.
행사를 주최한 최천수 주민자치회장은 “코로나19로 올해는 행사를 축소해 진행하지만, 내년에는 더욱 다양한 축제를 기획해 그간 만나지 못했던 지역 주민들이 모두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장을 마련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행사에 참석해 “빛 축제를 관람하며 연말연시를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란다”라며 “이 축제를 통해 위기를 극복할 힘을 얻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희망을 꿈꾸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