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2022년 시작되는 10년간 관광개발기본계획 발표
문체부, 2022년 시작되는 10년간 관광개발기본계획 발표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1.12.3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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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관광 국제경쟁력 높이는 데 힘쓸 것
코로나19 이후, 정보기술 발전 토대로 목표 설정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가 내년부터 시행하는 ‘제4차 관광개발기본계획(2022~2031년, 이하 기본계획)’을 30일 확정하고 발표했다.

▲제4차 관광개발계획 주요 비전 (자료=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제4차 관광개발계획 주요 비전 (자료=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제3차 기본계획의 기간(2012~2021년) 만료에 따라 수립한 제4차 기본계획은 공급자(개발자) 중심에서 수요자(관광객) 중심으로, 관광자원의 개발 중심에서 개발과 활용의 균형으로 정책 방향성을 전환했다. 기본계획은 향후 10년간 관광개발의 바람직한 미래상을 제시하는 관광개발 분야 최상위계획으로서 「관광진흥법」 제49조에 따라 수립되는 법정계획이다.

제4차 기본계획은 ‘미래를 여는 관광 한국, 관광으로 행복한 국민’이라는 비전 아래 ‘사람과 지역이 동반성장하는 상생 관광’, ‘질적 발전을 추구하는 지능형(스마트)혁신 관광’, ‘미래세대와 공존하는 지속가능 관광’을 목표로 갖고 있다.

계획을 실현할 구체적 방안으로는 ‘매력적인 관광자원 발굴’, ‘지속가능 관광개발 가치 구현’, ‘편리한 관광편의 기반 확충’, ‘건강한 관광산업생태계 구축’, ‘입체적 관광 연계․협력 강화’, ‘혁신적 제도․관리 기반 마련’ 등 6대 추진 전략과 17개 중점 추진과제를 도출했다.

최근 관광여건과 동향을 분석한 결과, 삶의 질을 중시하는 경향에 따라 관광이 일상화돼 앞으로 여행수요가 증가하고 온라인 여행플랫폼(OTA)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관광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이 높아져 변화된 관광흐름에 맞게 지역관광의 체질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의해 수립됐다.

▲제4차 관광개발계획 권역별 개발방향 (자료=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제4차 관광개발계획 권역별 개발방향 (자료=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매력적인 관광자원 발굴’ 전략은 미래 유망 기술이 집약된 신개념 관광자원과 한국 드라마 등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는 문화․예술 콘텐츠를 관광자원으로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관광의 일상화에 따른 워케이션 관광지 조성 등 최신 관광 흐름에 맞는 관광개발을 추진한다는 내용도 포함한다.

‘지속가능 관광개발 가치 구현’ 전략은 기후변화 대응, 관광개발의 사회적 기여를 확대하기 위해 노후 관광지를 친환경으로 새단장하는 등 탄소중립 관광개발을 추진한다는 것이 구체적 방안이다.

‘편리한 관광편의 기반 확충’ 전략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끊김 없는 관광교통체계를 구축, 코로나19 이후 부각되고 있는 안전․안심 관광환경을 구현을 목표로 한다.

‘건강한 관광산업생태계 구축’ 전략은 관광개발의 성과가 지역경제 발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기위해 설정됐다. 관광두레2.0 등 주민참여형 지역관광 추진을 확대하고, 청년층 중심의 지역관광활동가를 발굴․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입체적 관광 연계․협력 강화’ 전략은 국가․부처․지역 간 연계협력으로 입체적 관광공간을 구축, ‘5대 메가관광권’ 개발 등 공간 위계별 유기적 연계체제를 마련한다는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설정했다.

‘혁신적 제도,관리 기반 마련’ 전략은 관광개발의 정책효과를 높이고 관광자원 관리를 최적화하기 위해 제도를 개선하고 관광 분야 거대자료(빅데이터) 활용 강화 등 관광자원을 과학적으로 관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이번 4차 기본계획은 지역관광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수도권에 편중된 외래관광객을 지방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계획에 방점이 찍혔다. 관광 성숙 지역인 수도권·강원·제주권과 관광 성장 지역인 나머지 4개 권역(대전·세종·충청권, 광주·전라권, 대구·경북권, 부산·울산·경남권)을 구분해 설정하고 권역별 맞춤형 발전전략을 제시했다.

문체부 황희 장관은 “코로나19가 종식되고 관광 활동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면 그간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관광 분야도 활기를 되찾을 것이다”라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관광이 이번에 발표한 ‘제4차 관광개발기본계획’을 바탕으로 국제관광 시장에서 한 단계 도약하고, 국민들이 관광을 통해 마음의 위안을 얻으며, 관광개발의 성과가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