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현 초대전 《새로운 날》, 한옥 갤러리서 전하는 따뜻한 위로
유승현 초대전 《새로운 날》, 한옥 갤러리서 전하는 따뜻한 위로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2.01.1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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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예담 더 갤러리, 오는 30일까지
‘새로운 날’ 주제 담은 도자파편 작품도 선봬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춘천과 깊은 인연이 있는 유승현 설치도예작가가 춘천에서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전시를 개최한다. 예담 더 갤러리에서 지난 4일 부터 오는 30일까지 열리는 유승현 초대전 《새로운 날》이다. 예담 더 갤러리는 춘천에 있는 한옥 갤러리로 그의 따뜨한 도자기 종 작품을 아름답게 품어낼 것으로 보인다.

▲유승현《새로운 날》 전시 전경 (사진= 유승현 제공)
▲유승현《새로운 날》 전시 전경 (사진= 유승현 제공)

유 작가는 현대문학의 거장 소설가 김유정의 외종손녀로 춘천과 깊은 인연이 있다. 김유정의 마지막을 가장 가깝게 지켜보고 작품의 모티브를 제공했다고 알려진 누이 흥선이 그의 친할머니다. 유 작가는 10여 년 전 김유정 문학촌 유족초대전을 시작으로 춘천시민들과 교류해오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장기간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이들을 위해 한옥갤러리의 야외에도 작품을 설치해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유 작가의 작품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콘템포러리의 도자기 종설치가 특징이다. 수십 개에서 수백 개에 이르는 종 작품은 관람자로 하여금 율동감과 리드미컬한 정서를 느낄 수 있게 한다. 이번 전시에선 도자기종 작품 외에도 “새로운 날 (a new day)”라는 전시 주제에 맞게 창작과정에서 버려지고 깨진 도자파편을 이용한 생명력을 불어넣은 ‘꽃’으로 재구성한 작품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