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립미술관, 소장품전‧기증전으로 미술관 방향 선봬
전남도립미술관, 소장품전‧기증전으로 미술관 방향 선봬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2.01.13 10: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입과 소장 통해 200여 점 작품 확보
미술관 1층 기증전용관 상설 운영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전남도립미술관이 소장품을 확보하러 다닌 3년의 시간이 공개된다. 전남도립미술관(관장 이지호)은 소장품을 활용하고 대중과 작품의 가치를 공유하고자 ‘기증전용관’ 운영 및 ‘소장품 전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기증전용관 전시장 전경 (사진=전남도립미술관 제공)
▲《2021 기증작품 특별전 : 시작》 전시장 전경 (사진=전남도립미술관 제공)

기증전용관은 미술관 본관 1층에 조성돼 지난달 24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가람화랑 송향선 대표와 민중미술가 김정헌 작가의 기증작품으로 구성된 《2021 기증작품 특별전 : 시작》이 전시되고 있다. 기증전용관은 상설 운영되며, 추후 다양한 주제와 맥락을 담은 기증전시를 지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다. 기증자에 대한 예우를 갖추고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며 올바른 기증문화 정착 및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자리다.

소장품 전시도 함께 개최되고 있다. 지난 11일 시작해 오는 2월 2일까지 열리는 《소장품 전: 막간》이다. 전남도립미술관이 3년간 구입을 통해 확보한 소장품 중 일부를 선별해 관람객에게 소개한다. 전시는 남도 대표작가 및 국내외로 명성을 얻고 있는 작가들의 회화 작품으로 구성됐다. 전시는 지하 1층 5전시실에서 관람할 수 있다.

▲《소장품 전: 막간》 전시장 전경 (사진=전남도립미술관 제공)

대게 미술관의 위상은 소장품이 결정한다. 소장품은 미술관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보여주는 기준이 되고, 전시기획 및 연구, 미술관의 위상을 정립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전남도립미술관은 2019년부터 현재까지 구입과 기증을 통해 200여 점이 달하는 소장품을 확보했다. 020년 1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기증받은 작품은 총 49점이다. 여기에는 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유품을 비롯한 사회 저명인사의 기증작품이 다수 포함돼 있다.

앞으로 전남도립미술관은 소장품 공개를 통해 미술관을 향한 관람객의 흥미와 관심을 유도하고, 그동안의 소장품 구입 동향을 파악해 향후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