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문화회관,따듯한 감동과 건강한 웃음의 웰빙
서대문문화회관,따듯한 감동과 건강한 웃음의 웰빙
  • 박기훈 기자
  • 승인 2010.01.1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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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사다리움직임연구소 상주단체 선정기념작, 10년 만에 선보이는 연극 ‘휴먼코메디’

서대문문화회관에서는 1999년 공연이 시작된 이후 전회 매진을 기록하며 롱런해 온 가족명품극 ‘휴먼코메디’(연출 임도완/사다리움직임연구소)를 1월 22일과 23일에 선보인다.

▲ 찬사를 받으며 롱런을 기록하고 있는 '휴먼코메디'의 배우들

순수의 인간미가 흐르는 평범한 우리 이웃의 삶을 세 개의 옴니버스식으로 그린 이 연극은 군더더기 없는 웃음과 눈물의 역설적인 만남이 따뜻한 감동을 빚어낸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배를 타러 떠나야만 하는 아들을 조금이라도 붙잡아 두려는 가족의 철저한 작전. 결국 아들은 가족의 사랑을 가득 안아 떠나고 만선의 깃발을 펄럭이며 돌아오는 도중에 그만.. 사진사 친구는 그날의 가슴 아픈 사건을 세세하게 마을 사람들에게 전한다. 너무나 진지하고 생생한 그의 이야기에 마을 사람들을 눈시울을 물들이기도 하지만, 새어 나오는 웃음 또한 참지 못한다.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

‘휴먼 코메디’의 중요 관람 포인트는 도대체 1인이 몇 명의 역인가 하는 것이다. 관객이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의 과학적이고 철저한 연기변신, 관객과 하나 되는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력은 최고의 아이디어로 찬사를 받고 있다

이러한 ‘휴먼코메디’는 인간의 본성을 유쾌하게 엿보며 스트레스는 날리고 건강한 웃음을 채우는 웰빙의 기회를 제공한다.

▲ 연극 '휴먼코메디' 중 한 장면

한편 초연 후 10년만에 서대문문화회관에서 공연이 되는 이 작품이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바로 지역 협력형 사업으로 공연장과 예술단체가 파트너쉽을 형성하여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작년 11월 서대문문화회관과 극단 사다리움직임연구소간의 상주예술단체 협약을 맺으면서 향후 2년간 공동 협력사업을 펼치는 가운데 선보이는 첫 프로그램이 바로 이 작품 <휴먼코메디>다.

이와 함께 서대문문화회관은 협약에 의해 사다리움직임연구소와 손잡고 이번 1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이러한 지역협력형 사업 프로그램들은 중앙무대의 예술단체와 지역 공연장 간의 새로운 네트워크를 통해 '우수 예술단체의 지역 문화 활성화'의 거점화 작업의 일환이다. 향후 공연장과 예술단체의 새로운 협력 패러다임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 기    간 : 22일 저녁 7시, 23일 오후 2시, 저녁 6시
○ 장    소 : 서대문문화회관 대극장
○ 입 장 료 : 15,000원

서울문화투데이 박기훈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