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수사물놀이,입체안경 3D? 신명나게 4D보자!
김덕수사물놀이,입체안경 3D? 신명나게 4D보자!
  • 박기훈 기자
  • 승인 2010.01.1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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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그램과 가상현실의 ‘디지로그 사물놀이’

첨단 디지털 기술과 흥겨운 아날로그가 결합된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 가상의 나와 현실의 나의 합동공연, 이것이 4D이다

내달 27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사직동 광화문아트홀에서 열리는 ‘디지로그 사물놀이-죽은 나무 꽃 피우기’(후원: 문화체육관광부/ 기획, 제작: 경기창조학교, 난장컬쳐스, d'strict)가 바로 그것이다.

이어령 박사(76, 전 문화부 장관)가 최신 디지로그 이론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대본을 쓰고, 30년 사물놀이 외길의 김덕수(58)가 창조적 형식으로 공연을 구성했다.

지난 12일 ‘디지로그 사물놀이-죽은 나무 꽃 피우기’의 간담회에서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은 “영화 ‘아바타’와 비교하지 말라. 우리가 하려는 것은 3D가 아니라 4D”라며 그는 “3차원이 입체적인 공간을 의미한다면 관객이 직접 참여해 시간의 제약을 없앤 것이 4D”라고 설명한 바 있다.

가상현실과 실제 현실이 별도로 있다면 영화에 머물 뿐이지만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같이 하나가 되면 디지로그(Digilog)가 된다. 다시 말해 가상현실과 실제 현실의 결합이다. 김덕수 선생의 사물놀이 영상과 실제 그가 함께 친다면 그것이 바로 4D인 것이다.

첨단 기술의 디지털과 감성의 아날로그가 조화와 어울림으로 버무린 이번 공연에서는 춤꾼 국수호와 명창 안숙선이 홀로그램으로 출연하여 가상현실 속에서 새로운 연희공간을 만들어낼 예정이다.

한편 최첨단 센서기술을 활용하여 연주자들의 공연 형태와 관객의 반응에 따라 무대영상이 변하도록 한 것도 주목해야할 점이다. 미리 제작된 영상에 맞춰가는 방식이 아닌 실시간의 상호작용을 이루도록 하여 기존 3D를 뛰어넘는 새로운 컨텐츠를 보여줄 예정이다.

연주자들의 다이나믹한 공연과 관객들의 탄성이 공연 피날레에서 ‘죽은 나무’를 꽃 피우는 장관을 연출하게 될 이번 공연은 5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에서도 선보인 후 해외공연에 나설 예정이다.

일시 : 1월 27일~31일
가격 : R석 50,000원 S석 40,000원
문의 : 광화문아트홀(02-722-3416)

서울문화투데이 박기훈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