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김갑룡 의원, '누구나 영어마을로'
서울시 김갑룡 의원, '누구나 영어마을로'
  • 편보경 기자
  • 승인 2010.01.1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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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첫 조례 개정안 발의...이용자격 이용료 감면대상 확대 내용 담아

청소년으로만 제한됐던 서울영어마을의 이용이 일반 시민으로까지 전면 개방되고, 저소득층의 청소년과 3자녀 이상 가족의 청소년은 영어마을 이용료를 감면받게 될 예정이다.

서울특별시의회 김갑룡 의원(한나라당, 관악2)은 지난 4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서울영어마을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2010년 첫 의안으로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의 개정안에 따르면, 서울영어마을의 입소자격을 현재의 청소년에서 서울시에 거주하거나 재학ㆍ재직 중인 시민 등으로 전면 확대했다. 또 이럴 경우 청소년들의 이용기회가 줄어들 우려가 있어 청소년들에게 영어마을 이용의 우선권을 부여하도록 보완했다.

개정안은 서울영어마을 이용료의 면제 대상을 의료급여 수급권자 또는 그 가족인 청소년, 장애인등록 청소년, 사회복지시설의 청소년, 한부모가족 보호대상자의 청소년으로 확대하고, 3자녀 이상 가족의 청소년에게는 본인 부담 이용료의 50%를 경감토록 했다. 이 결과 저소득층의 자녀가 방학동안 12박 13일 영어캠프를 이용할 경우 80만원의 이용료를 전액 감면받게 된다.

이 밖에도 이용자의 개인적인 사정이나 서울시 위탁업체의 귀책사유로 영어마을을 이용하지 못할 경우에도 이용료를 반환할 수 있도록 규정을 완화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했다.

김갑룡 의원은 “이번 개정안을 통해 서울에서 거주 또는 생활하는 시민들에게 저비용으로 양질의 영어권 문화체험과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저소득층에 무료입소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계층 간 영어격차 해소와 사교육비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개정안은 서울시 관계 기관과 충분한 협의를 거쳤기 때문에 2월 임시회에서 무난히 통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현재 풍납동과 수유동에 두 곳의 영어캠프를 운영 중에 있고, 오는 3월 관악캠프를 추가 개장한다.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