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 오브 뮤직'이 발레로?
'사운드 오브 뮤직'이 발레로?
  • 편보경 기자
  • 승인 2010.01.1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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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문화예술회관, 오는 29~31일 이원국, 김순정 출연 발레 뮤지컬 선뵈

우리시대 최고의 발레리노 이원국, 발레리나 김순정이 펼지는 명품 무대가 펼쳐진다.

노원문화예술회관(구청장 이노근, 관장 최진용 http://nowonart.kr)은, 아름답고 서정적인 음악과 해피엔등의  아름다운 동화로 미국 브로드웨이를 감동시킨 '사운드 오브 뮤직'을 로맨틱 발레로 재탄생시켜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5회에 걸쳐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발레로 탄생한 '사운드 오브 뮤직'은 영화사상, 작품성과 흥행성 면에서 최고의 영화로 평가받은 작품을 노원문화예술회’에서 기획 제작해 발레로 새롭게 탄생시킨 작품이다.

이번 작품은 대중 곁에 가까이 다가가고자 클래식 발레의 지루함을 벗고  기존의 발레 장르에 뮤지컬의 노래 형식과 연극적인 마임이 도입된 크로스 오버의 새로운 공연형태를 보여줄 것이다.

공연의 안무를 맡은 지우영씨는 “노원문화예술회관의 무대에는 순백의 드레스 대신 검은 수녀복과 봉걸레가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관객들은 파격을 느낄 것” 이라며 “예술의 ‘대중화’라고 하면 쉽고 경박한 것을 연상하는 경향이 있으나 이번 '사운드 오브 뮤직'은 그러한 통념을 깨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공연의 연출을 맡은 김효 연출은 “우리는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저변을 흐르는 역사적 현실에 대한 인식과 휴머니즘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통쾌한 코믹과 로맨스가 있는 작품”이라며 “트랩 대령 역을 맡을 카리스마 넘치는 대한민국 최고의 발레리노 이원국씨와 마리아 역의 성신여대 김순정 교수(전 국립발레단 수석 발레리나)가 개성이 넘치는 발레를 선보여 드라마틱하면서도 재치 있는 춤으로 명품 무대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노원문화예술회관 최진용 관장은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는 아동극 '콧구멍이 벌렁벌렁', 오페라 '비르테르'의 제작 노하우를 살려 발레 '사운드 오브뮤직'을 제작하게 되었다"며 "좋은 공연을 직접 제작하여 선보이는 것은 공연장에서 공연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의미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중예술이 갖추어야 할 필수 덕목인 예술성과 흥행성을 갖춘 공연으로 제작해 반세기 전에 만들어진 고전 영화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이작품을 통해 관객들이 영화로서는 맛볼 수 없는 감성을 체험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마리아 역의 김순정 교수
▲트랩 대령 역의 이원국 단장

한편 원작이 뮤지컬인 '사운드 오브 뮤직'은 1959-1963년 사이 4년동안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공전의 히트를 치면서, 그 여세를 몰아 1965년 ‘20세기 폭스사’에서 영화로 만들어졌다.

따라서 그동안 '사운드 오브 뮤직'은 세계 곳곳에서 꾸준히 뮤지컬로 무대화되어 왔으며 한국에서도 수차례 뮤지컬로 공연되었지만 '사운드 오브 뮤직'을 창작 발레로 무대에 올리는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의 시도다.

(예매 및 문의 02-9513355 http://nowonart.kr/ )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