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은선 갤러리, 원로작가 7인의 《7Artist 초대전》
장은선 갤러리, 원로작가 7인의 《7Artist 초대전》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2.04.0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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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30, 30여 점 작품 공개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한국 화단의 큰 영향을 끼치고, 먼저 길을 제안해주는 80대 원로 작가 단체전이 개최된다. 장은선 갤러리에서 오는 13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되는 구자승, 김일해, 신종섭, 신현국, 안승완, 이병석, 최예태 작가 단체전 《7Artist 초대전》이다. 이름만 들어도 누구인지 알 수 있는 한국 화단의 빛나는 원로들이 함께 하는 이번 전시에는 7명의 작가 작품 총 30여 점이 공개된다.

▲구자승, 크리스탈 꽃병의 꽃, 2021, Oil on canvas, 8oX80 (사진=장은선 갤러리 제공)
▲구자승, 크리스탈 꽃병의 꽃, 2021, Oil on canvas, 80X80 (사진=장은선 갤러리 제공)

구자승 작가는 극사실주의의 선두주자로 감정적인 과잉을 억제하면서 이지적인 태도로 물상과 대결하는 치열한 작가적인 정신으로 사실주의 회화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작업을 해왔다. 이번 전시에는 <술병이 있는 정물> 등 섬세함이 돋보이는 작품을 선보인다. 김일해 작가는 여체(女體)는 유려한 곡선(線), 꽃은 화려한 색(色)의 대명사로 인식하며, 여인의 누드와 꽃을 통한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종섭 작가는 신비한 산의 정령을 색채를 통해 표현한다. ‘산의 소리’ 작품은 청색과 붉은 색을 중심으로 사용해 선명한 색과 간명한 형태미로 산의 신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신현국 작가는 40년간 계룡산 주변 작업실에서 산의 아름다운 형세와 향기, 삶의 염원이 담긴 다양한 이야기를 표현해왔다. 캔버스 위 신 작가의 붓질은 세월의 무게를 담아 작품의 영혼을 구현해는 듯하다.

▲최예태, 면과 색 그리고 리듬
▲최예태, 면과 색 그리고 리듬 (사진=장은선 갤러리 제공)

안승완 작가는 자연의 빛과 인공의 빛을 구별해 빛의 반사와 주변의 색의 영향을 포착해 묘사하며, 빛이 주는 색의 변화와 조형성을 중시한다. 이병석 작가는 비물질적 대상인 바람에 천착해 인간의 근원을 탐구한다. 강렬한 채색과 초현실적 형상의 화폭으로 자연에 대한 경외감을 드러내며, 작품세계를 풀어나간다. 최예태 작가는 구상화에서 비구상화로, 자연주의 회화에서 추상화로 장르와 시공간을 넘나들며 끊임없는 변화를 시도해왔다. 이번 전시에선 강렬한 보색 대비로, 생동감과 긴장감을 전하는 작품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