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다산콜센터, 힘모아 사랑 전해요
120다산콜센터, 힘모아 사랑 전해요
  • 편보경 기자
  • 승인 2010.01.20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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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콜서비스’에 자원봉사자,콜센터 운영기업들 함께 참여, 홀몸 어르신들 케어 나서

120다산콜센터가 어르신들께 더 큰 사랑을 전한다.

서울시가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께 안부전화를 드리는 ‘안심콜서비스’에 자원봉사자와 콜센터 운영기업들이 함께 참여해 홀몸 어르신들과 가족 이상의 정을 나눈다.

▲ 홀몸어르신 안심콜서비스 약정서에 서명 후 약정서를 교환하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권길중 (사) 한국시민자원봉사회 참스승 다솜운동 중앙회장

시는 20일, ‘120데이’ 를 맞이해 ‘시민고객과 함께하는 홀몸어르신 안심콜 서비스 약정식’을 갖고 시민단체 등과 한국컨택센터협회 회원사들이 함께 하기로 마음을 모았다.

이번 약정식에는 한국컨택센터협회 회원사인 웅진홀딩스와 교보문고·현대해상손해보험 등 23개 콜센터 운영 기업, 학생·학부모·교사가 공동 참여하는 자원봉사단체인 ‘(사)한국시민자원봉사회 참스승 다솜운동 봉사단’, ‘서울시자원봉사센터’와 ‘생명의 전화’에서 참여했다.‘서울시국공립중ㆍ고교장회’와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남궁선 디자인 펌 대표도 참석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약정식이 끝난 후 홀몸어르신과 직접 통화하며 안심콜 서비스를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자원봉사자들과 참여기업(단체) 콜센터 상담원들은 1차로 3,000명의 홀몸 어르신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며, 주 2회 이상 홀몸어르신에게 안부 전화를 드리며 정을 나눌 예정이다. 또 시는 앞으로 이를 범시민 봉사운동으로 발전시켜 더 많은 어르신들이 서비스를 받게 할 계획이다.

아울러 홀몸어르신과 대화중에 긴급한 사항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기본적인 상담 매뉴얼과 시청총괄부서 연락처 및 해당 거주지 동주민센터ㆍ구청ㆍ노인복지센터와 연락을 취해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연락체계도 구축한다.

시는 120홈페이지에 자원봉사활동을 등록하도록 시스템을 마련, 자원봉사자 활동 내용을 주간, 월간 단위로 파악하여 필요 사항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또한 어르신과 통화 중 필요한 경우에는 자율적으로 방문봉사를 할 수도 있다.

약정식에서 안심콜 서비스 시민홍보대사로 위촉된 남궁선 씨는 “외롭고 쓸쓸하게 지내시는 어르신들에게 한 통의 전화는 그 어떤 금전적인 지원보다 더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상담원들이 지핀 사랑의 불씨가 오늘을 기점으로 크게 살아날 것 같다. 사랑의 목소리를 나누는 ‘전화천사’로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120다산콜센터는 2008년 3월부터 홀로 생활하는 65세 이상 어르신들께 2~3회 안부전화를 드리는 안심콜 서비스를 펼쳐 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금까지 276명의 홀몸어르신들에게 총 2만3090통(14일 현재)의 전화를 한 것으로 집계된다.

120다산콜센터 상담원들도 개인적으로 안심콜 서비스 대상 어르신 댁을 방문하기도 하고 어르신 집수리 봉사 등을 해오고 있다.

서울시는 앞으로'사랑의 안심폰'과'홀몸어르신 안심콜 서비스'를 연계해 급격한 고령화, 핵가족화에 따라 점차 증가하고 있는 홀몸 어르신들이 행복하게 생활하실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