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CA 서울, 조각가 문신 탄생 100주년 심포지엄 개최
MMCA 서울, 조각가 문신 탄생 100주년 심포지엄 개최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2.04.2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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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 MMCA서울관 멀티프로젝트홀
하반기 예정된, 문신탄생 100주년 기념전 연계행사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조각가 문신 탄생 100주년을 맞아 특별 심포지엄이 열린다.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과 미술사연구회(회장 김이순)는 조각가 문신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심포지엄을 오는 23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오는 9월 1일(목)부터 2023년 1월 29일(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개최 예정인 《문신 탄생 100주년 기념전》(가제) 연계 행사로 기획됐다.

▲1967년 신세계전을 위한 폴리에스터 작품 앞에서 문신작가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1967년 신세계전을 위한 폴리에스터 작품 앞에서 문신작가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조각가 문신(文信, 1922-1995)은 일제강점기 일본 규슈의 탄광촌에서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마산에서 보내고 16세에 일본에 건너가 일본미술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촉망받은 화가로 활동하던 그는 1961년 불혹의 나이에 프랑스로 건너가, 1980년 한국으로 영구 귀국할 때까지 조각가로 명성을 차근히 쌓아올렸다. 한국으로 돌아온 문신은 마산에 정착해 자신의 작품 세계를 단단하게 구축해 나갔다.

▲문신, 개미, 1985, 청동, MMCA 소장
▲문신, 개미, 1985, 청동, MMCA 소장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자연과 우주의 생명력에서 영감을 받은 문신의 독창적인 추상 조각은 ‘시메트리(Symmetry·대칭)’가 바탕이 된 균제미, 세련된 마감, 고도의 장인정신 등을 특징으로 한다. 가장 잘 알려진 작품으로 올림픽 조각공원에 설치된 25미터 높이의 스테인리스 스틸 작품 <올림픽 1988>이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문신의 일본 유학시절, 프랑스 체제 시절의 활동을 살펴보고 조각뿐만 아니라 회화, 드로잉, 건축 등 다방면에 걸친 그의 예술세계 전모를 소개한다. 심포지엄은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과 김이순 미술사연구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된다.

▲1989년 마산 추산동에서 문신작가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1989년 마산 추산동에서 문신작가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1부에선 김지영 박사(영남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연구원)가 문신 일본 유학 시기(1938-45)를 단서로 초기작품세계에 대해 발표하고, 박신영 박사(한국국제교류재단 큐레이터)가 비교문화적 시각에서 전후(戰後) 파리에 체재한 외국인 미술가들(누벨 에콜 드 파리·Nouvelle Ecole de Paris)이라는 맥락 속에서 문신의 예술세계를 짚어본다.

2부에서는 이윤수(미술사연구회)가 숙명여대 문신미술관 아카이브 자료를 토대로 한 문신의 조형관을 정리해보고,이상윤 박사(성신여자대학교 미술대학 강사)가 주변인으로서 문신의 정체성에 주목하면서 문신 조각의 원시주의와 내재적 충동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서 정은영 교수(한국교원대학교 미술교육과), 박미예 교수(국민대학교 건축대학)의 발표도 이어진다.

▲문신, 닭장,1950년대, 캔버스에유채, MMCA이건희컬렉션
▲문신, 닭장,1950년대, 캔버스에유채, MMCA이건희컬렉션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심포지엄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멀티프로젝트홀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열린다.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최대 150명까지 입장할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현장 접수 후 입장할 수 있다. 별도 온라인 사전예약 없이 현장에서 접수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발표 영상은 추후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www.youtube.com/ MMCAKorea)에 게재될 예정이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조각가 문신은 그 독창성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면이 있다.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문신의 삶과 예술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키고, 연구자들에게 다양하고 입체적인 연구의 토대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아울러 9월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개최되는 《문신 탄생 100주년 기념전》에 대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