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연극 한편 어때?
이번 주말엔 연극 한편 어때?
  • 박솔빈 기자
  • 승인 2010.01.21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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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어려워서 연극도 못본다고? 만원이면 볼 수 있는 초저렴 연극 네편!

미용실 난동사건 1월 31일까지 1만원
대학로 메모리극장 02-764-1002

동네 어귀에 있는 미용실. 박대두와 김강대는 손님으로 가장해 돈을 훔치려다 정혜주에게 들키고 만다. 놀란 동네 미용실 사람들은 그들을 방송 속보로 나온 무장 강도로 오인한다. 자장면 그릇을 찾으러 온 배달원과 슈퍼 아줌마까지 무장 강도들에게 붙잡히게 되고 이들은 어느새 동네 사람들과 술을 마시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에 빠져드는데...


눈 먼 아비에게 길을 묻다 1월 24일까지 1만원
대학로 선돌극장 02-747-3226

14살의 소아암을 앓고 있는 선호의 부모는 정신적, 육체적 장애를 갖고 있다. 선호의 암이 재발하면서 그들을 돕고 있던 지근의 큰댁과 선호의 이모도 각각의 이유로 그들의 곁을 떠난다. 물에 빠져 일찍 죽은 선호의 누이에게 선호를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선호의 엄마를 지켜보는 선호의 아빠는 죽은 사람이 산 사람의 소원을 들어줄 수 있다고 깨닫는다. 자신을 가장 사랑했던 아버지, 허나 자신에게 장애의 허울을 입힌 아버지에게 빌어보지만...

 

 

 

 

 

 

 

 

 

 

 

 

 

 

 

 

 

 

 

 

 

 

 


백수광부들 2월 7일까지 1만원
대학로 정보소극장 02-814-1678

자신을 죽이는 악몽을 자주 꾸는 한 여인이 새벽에 심리치료사를 방문한다. 그는 우선 그 여인을 넓은 마루 위에 최면시킨다. 죽음의 사신들은 멀리서 길을 물으며 다가오고, 헤어진 남편은 심리치료사가 되어 돌아온다. 속옷바람으로 헤매다 들어간 카페에선 돌아가신 어머니를 만나고, 카페주인인 점술가는 여인의 미래를 예언한다. 아무도 믿지 않는다는 미래를...


욕-부제:그 참을 수 없는 1월 31일까지 1만원
대학로 아름다운극장 070-7613-4527

전쟁 후, '욕을 하는 자 사형에 처 한다'는 최고 법이 제정되고 그 때문에 사형을 언도 받은 두 사람 이성기와 조지나. 사형집행일을 기다리는 두 사람을 찾아온 별난 사람들-영원한 생명을 외치며 신체포기각서를 들이미는 종교인, 헌법 제 1조 1항을 위헌이라며 혁명을 부르짖는 사내, 감정조절이 되지 않는 변호사. 차라리 빨리 형이 집행 되었으면 바라는 두사람에게 집행관이 '정해진 시간 안에 1억을 구해오면 감형을 해 주겠다'는 제안을 하는데...

 

박솔빈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