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으로 말하는 셰퍼드 페어리, 7월 한국 찾아
작품으로 말하는 셰퍼드 페어리, 7월 한국 찾아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2.05.1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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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퍼드 페어리 개인전, 7월 롯데뮤지엄 개최
사회적 메시지 담은 포스터, 스티커 작업
초기작부터 신작까지 300여 점 작품 공개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대중문화와 시각예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철학적 메시지를 작품에 녹여내고 있는 아티스트 셰퍼드 페어리(Shepard Fairey)의 전시가 개최된다. 롯데문화재단 롯데뮤지엄은 평화, 정의, 환경과 같은 철학적 메시지를 작품 안에 다루며 작업으로 예술을 통한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셰퍼드 페어리 개인전 «EYES OPEN - MINDS OPEN»을 오는 7월 29일부터 11월 6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OBEY Star, 2019 © 2022 Courtesy of Shepard FaireyObey Giant Art (사진=롯데뮤지엄 제공)
▲OBEY Star, 2019 © 2022 Courtesy of Shepard FaireyObey Giant Art (사진=롯데뮤지엄 제공)

셰퍼드 페어리는 1970년 미국 남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Charleston)에서 태어나 현재는 로스엔젤레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프로젝트와 작업을 전 세계에 선보이고 있다. 명문 예술 대학인 ‘로드아일랜드 스쿨오브디자인(Rhode Island School of Design)’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다.

1989년 대학교 재학 시절 프랑스 전설의 거인 프로 레슬러 안드레 더 자이언트 (Andre the Giant)의 초상을 모티브로 제작한 스티커 작업 <거인 안드레에게는 패거리가 있다 Andre the Giant has a Poss>가 스케이트 보더 커뮤니티와 그래 피티 아티스트들 사이에서 전파되기 시작하면서, 미국 전역 많은 도시에 그의 작업이 나타났다.

이 현상 속에서 페어리는 1990년 사람들의 반응과 관찰을 끌어내고,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현상학적 실험인 ‘오베이 자이언트(OBEY GIANT)’ 캠페인으로 발전시켰다. 이후, 2008년 미국 대선 후보였던 버락 오바마의 초상화 포스터 ‘희망(HOPE)’ 등 인상적인 작업을 통해 대중에게 인지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 셰퍼트 페어리 작업 모습 © 2022 Courtesy of Shepard FaireyObey Giant Art
▲ 셰퍼트 페어리 작업 모습 © 2022 Courtesy of Shepard FaireyObey Giant Art (사진=롯데뮤지엄 제공)

셰퍼드 페어리는 등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실크스크린 기법의 포스터, 스티커 작업을 반복적으로 노출해 예술을 통한 대중의 소통을 유도한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브랜드와의 아트 상품 콜라보레이션 그리고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공공 미술 프로젝트까지 시도하며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셰퍼드 페어리의 초기작부터 신작까지 300여 점의 대표 작품과 함께 벽화 2점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주변과 사회를 돌아보고 대중들에게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게 행동을 유도하는 작가의 철학이 전시장 안에 담길 것이다.

전시 개최에 앞서 오는 19일부터 7월 28 일까지 롯데뮤지엄 홈페이지, 인터파크 티켓, 네이버 예약, 29CM 사이트에서 얼리버드 티켓을 판매한다. 티켓은 50% 할인 된, 성인(만 19세 이상) 9,500원, 청소년(만 13세~18세) 6,500원, 어린이(만 4세~12세) 4,500원 가격으로 구매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