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숨은 보석”…여행설계자 박윤정 『나도 한번은 발트 3국·발칸반도』 출간
“유럽의 숨은 보석”…여행설계자 박윤정 『나도 한번은 발트 3국·발칸반도』 출간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2.06.30 12: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도 한번은 트레킹·페스티벌·크루즈》 이은 두 번째 시리즈
▲저자 박윤정|트라이브즈|정가 18,000원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일반적으로 유럽 여행이라고 하면 서유럽이나 미디어에서 자주 다루는 동유럽 몇 나라가 중심이다. 발트 3국과 발칸반도 국가들은 우리나라 여행자들에게는 여전히 낯설고 생소하다. 

여행설계자 박윤정은 일반인에게 조금은 낯설고 생소한 발트 3국과 발칸반도 여행책을 기획, 출판했다. 《나도 한번은 발트 3국·발칸반도: 여행설계자 박윤정의 여행안내서(트라이브즈, 2022.06.20.)》는 시리즈 첫 책 《나도 한번은 트레킹·페스티벌·크루즈》에 이은 두 번째 책이다.

‘유럽의 보석’이라고 불리는 발트 3국은 발트해 남동쪽의 세 나라,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를 이른다. 서쪽으로는 폴란드, 동쪽으로는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작은 국가들이다. 육지에 둘러싸여 염분이 적고 파도가 크지 않아 겨울에는 꽁꽁 언 바다를 마주할 수 있다.

발칸 반도의 나라들은 이름마저 생소하다. 잘 알려진 불가리아, 루마니아, 슬로베니아 외에도 유고슬라비아 연방이 해체되면서 독립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몬테네그로, 세르비아, 코소보, 알바니아, 마케도니아(북마케도니아)와 같은 나라들이 있다.

아드리아해, 이오니아해, 에게해, 마르마라해, 흑해에 둘러싸인 발칸 반도는 훼손되지 않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유럽 최대의 조류 보호구역인 슈코더르호는 람사르 협약에서 주요 습지로 지정됐다.

이번 책은 그의 발걸음이 닿았던 곳들 중에서 발트 3국과 발칸반도 13개국을 골라 담았다. 이 여행지들은 어떤 의미에서 색다르다. 각각의 나라가 간직한 복잡하고 고통스러운 역사가 자연과 문화유산 속에, 사람들의 삶 속에 녹아 있기 때문이다 .

발트 3국과 발칸반도의 여러 국가들은 고대와 중세는 물론, 현대에 와서도 피비린내 나는 분쟁과 전쟁을 치렀다. 하지만 이들 국가의 시민들은 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세계적인 문화유산을 지켜내는 한편, 새롭게 발전해나가고 있다. 박윤정 작가는 “인간의 역사가 어떻든, 무심한 듯 건재한, 너무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며 알 수 없는 뭉클한 감정을 느꼈다”라고 말한다.

이 책의 저자 박윤정은 프랑스에서 대학 생활을 하며 유럽의 여행 문화를 익혔다. 귀국 후 스스로의 여행을 즐기겠다는 마음으로 2002년 민트투어 여행사를 차렸다. 20여 년 동안 여행객들의 취향에 맞는 맞춤여행을 디자인하고 있다. 2016년부터 세계일보 문화면에 여행칼럼을 연재해왔으며, 2019년 12월 유튜브 여행 채널 ‘MINTTOUR’를 열었다. 콘텐츠가 있는 여행을 위해 지금도 새로운 여행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