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제9회 시민청 도시사진전》, 시민들이 바라본 우리의 순간
서울문화재단 《제9회 시민청 도시사진전》, 시민들이 바라본 우리의 순간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2.07.2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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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지하1층‧도서관 외벽서, 8.15까지
‘멋진 하루로 기억되는 보통의 순간’ 주제, 42점 작품 선봬
코로나 속 순간으로 회복하는 시민 일상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시민들이 바라본 각자의 서울을 선보이는 전시가 개최된다. 서울문화재단이 ‘제9회 시민청 도시사진전 《멋진 하루로 기억되는 보통의 순간》’을 개최한다. 전시는 서울특별시청 지하1층과 서울도서관 외벽 일대에서 오는 8월 15일까지 시민들을 맞이한다.

▲이창준, 코로나시대의사랑방법 (사진=시민청 제공)
▲이창준, 코로나시대의사랑방법 (사진=시민청 제공)

시민청 도시사진전은 2014년 시작해, 매해 시민이 직접 담은 도시의 다양한 모습을 기록했다. ‘서울 낭만’, ‘당신의 일상에 안부를 물어요’ 등 매년 마다 다른 주제로 공모전을 개최했다. 시기별 시민들을 둘러싼 색다른 이야기들을 사진으로 들어볼 수 있는 장으로 자리해왔다. 지금까지 시민청 도시사진전은 총 300명의 시민 작품을 선정해 공개했다.

올해 열린 시민청 도시사진전은 ‘멋진 하루로 기억되는 보통의 순간’을 주제로 삼는다.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시민 간 소통을 회복하고, 일상 속 희노애락을 사진으로 나누고자 기획됐다. 전시되는 작품은 지난 3월과 4월에 걸쳐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품이다. 이번 사진전에는 총 1,607점의 작품이 접수됐고. 최종 42점이 선정됐다.

▲최승관, 아현고가차도철거
▲최승관, 아현고가차도철거 (사진=시민청 제공)

전시되는 작품으로는 <코로나시대의 사랑 방법(이창준 작)>, <꼼짝마라! 할아버지(이정은 작)>, <아현고가차도 철거(최승관 작)>, <새의 둥지(김대영 작)> 등이다. 일상 속 지나칠 수 있는 작은 환희와 감동의 순간을 담아낸 보통의 존재들의 시선을 엿볼 수 있다. 사진 속 담긴 도심 풍경, 도시 속 노동과 여가의 순간 등은 관람객들도 가지고 있는 작은 일상의 환희와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올해 전시는 ‘보는 전시회’에서 나아가, ‘일상을 나누며 함께 즐기는 사진전’으로 기획된 것이 특징이다. 사진 작품과 함께 작가의 삶이 담긴 에세이를 만날 수 있는 기획 전시를 준비해 사진 속 담긴 일화를 전달받을 수 있다.

▲최원재, 좋은이웃을만나는순간
▲최원재, 좋은이웃을만나는순간 (사진=시민청 제공)

시민예술가와 관람객이 소통할 수 있는 전시 연계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관람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는 ‘영수증 사진기’, 시민예술가가 낭독하는 에세이를 감상하는 ‘오디오 에세이’, 전시작품이 인쇄된 ‘사진엽서’ 에 나의 이야기 기록하기 등 여러 감각으로 전시 주제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펼쳐진다.

▲황영, 가족 (사진=시민청 제공)
▲황영, 가족 (사진=시민청 제공)

시민청 도시사진전은 서울특별시청 지하 1층에서 진행되며, 일부 작품을 서울도서관 외벽을 따라 설치한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서울시청 내부 전시는 휴관일인 일요일을 제외하고 10시부터 20시 30분까지 운영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시민청 누리집(www.seoulcitizenshall.kr) 또는 시민청 운영팀(☎02-739-5818, 0227)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