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심지에 MZ세대 겨냥한 한국 홍보관 '하이커(HIKR)' 개관
서울 중심지에 MZ세대 겨냥한 한국 홍보관 '하이커(HIKR)' 개관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2.07.2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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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서울 센터, 5층 규모
뮤직비디오 촬영, K-아트 기획전시 아울러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미디어 콘텐츠 및 실감형 체험콘텐츠를 중심으로 조성된 한국관광홍보관이 문을 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와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신상용)는 서울 중심가인 청계천로에 위치한 공사 서울 센터에 지상 5층 규모의 한국관광 홍보관 ‘하이커 그라운드(HiKR Ground : 이하 하이커)’를 오는 22일 개관한다.

▲1층 하이커 월 전경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1층 하이커 월 전경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하이커는 기존 홍보관이었던 K-스타일허브를 2021년 6월부터 약 1년간 리모델링해 새롭게 탄생하는 공간이다. 공간의 이름이자 브랜드명인 ‘하이커 그라운드(HiKR Ground)’는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한국(KR)이 건네는 반가운 인사(Hi)와 글로벌 여행자들의 놀이터(Playground)가 되고자 하는 뜻이 담겼다.

기존에 홍보관의 역할을 했던 ‘K-스타일허브’에는 외관상 홍보관으로서의 정체성이 미흡하고, 내·외국인 관광객들을 시설 안으로 유인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리모델링은 이런 한계점을 극복하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하이커는 방한관광객에게 한국을 홍보하는 공간인 동시에, 민관 협업을 통한 한국관광 콘텐츠 오프라인 플랫폼을 지향한다. 기존 홍보관들과 가장 큰 차별성은 MZ세대를 겨냥한 인기 있는 한국관광 콘텐츠를 스마트기술과 한류, 아트 등 다양한 분야와 접목해 새로운 관점으로 제시한다는 점이다.

▲2층 케이팝그라운드 전경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층별로 보면 1층엔 대형 미디어월 ‘하이커 월’을 구축해 관광지, K-팝, K-드라마 등 생생한 한국관광 영상 콘텐츠를 제공한다.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가 5대 관광거점도시(목포, 부산, 전주, 안동, 강릉)를 주제로 한 창작물 ‘신(新)도시산수도’가 선보여질 예정이다. 외부에서 영상을 본 통행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자연스럽게 시설 진입을 유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이커 2층은 글로벌 한류팬들이 K-팝을 체험해볼 수 있는 ‘K-팝 그라운드’로 조성됐다. 사장 활동적인 경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K-팝 뮤직비디오의 대표적인 콘셉을 구현한 5개 구역(서브웨이, 마이 스테이지, 컬러룸, 코인 론드리, 스페이스 쉽)에서 방문객들이 직접 한류관광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게 했다. XR스튜디오 ‘마이 스테이지’에서는 방문객들이 XR 기술로 구현된 100여 종의 가상배경을 활용한 특수 효과를 직접 연출해 나만의 뮤직비디오를 기획·촬영할 수 있게 한다.

▲4층 하이커 아트뮤지엄 전경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3층에 마련된 ‘하이 아트 뮤지엄’은 최근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K-아트’를 선보이는 곳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한국관광 대표 콘텐츠를 재해석하는 특별 기획전이 개최될 예정이다. 첫 번째 협업 아티스트는 사진조각 장르를 개척한 권오상 작가이며, 국내 5대 지역축제를 작가의 시선으로 표현한 특별 작품과 함께 한류·축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힌다.

4층에 위치한 국내관광 멀티체험존 ‘하이커 케이브’와 ‘축제 체험관’에선 광거점도시·지역축제·웰니스 관광지 등 다양한 테마의 관광지 정보를 후각, 청각, 촉각 등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전시 콘텐츠로 선보인다. 마지막 5층은 청계천 조망이 가능한 테라스가 조성된 ‘하이커 라운지’가 자리하고 있다. 서울을 담고 싶어 하는 관광객들의 포토 스팟이자, 커뮤니티 공간으로 운영된다.

▲5층 하이커 라운지 전경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공사 이학주 관광산업본부장은 “하이커는 기존 관광 콘텐츠를 다양한 분야와 접목해 방문객들이 국내 관광지의 매력을 새로이 발견하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라며 “넷플릭스 코리아·에스엠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민간부문과의 협업을 강화함으로써 K-라이프스타일을 비롯한 한국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하고자 하는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