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바람, 섬을 울리다”…제27회 제주국제관악제 여름시즌 마무리
“금빛 바람, 섬을 울리다”…제27회 제주국제관악제 여름시즌 마무리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2.08.2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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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22, 제주국제관악제 가을시즌 진행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제주 전역을 금빛 선율로 물들인 제27회 제주국제관악제 여름시즌이 10일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15일 제주국제관악제 경축 시가 퍼레이드가 진행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는 16일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 수상식 및 입상자음악회를 끝으로 제27회 제주국제관악제 여름시즌을 폐막했다.

올해 축제 여름시즌은 코로나19 이후 해외 관악단 참여와 함께 인기 코너인 시가퍼레이드, 해녀와 함께하는 음악회, 관악기 무료 수리 등을 재개하며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약 1년에 걸쳐 이뤄졌던 축제 콩쿠르를 여름시즌 안에 모두 끝내며 관악 거장과 콩쿠르 참여자 간 교류가 활발해졌다.

이번 관악제는 지난 8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55개팀·2359명이 참여했다. 특히 개막공연에는 아시아 첫 공연으로 제주를 찾은 세계 최정상 브라스밴드인 영국 코리밴드, 20년 넘게 관악제와 함께 해온 제주윈드오케스트라와 태평소 연주자 가민, 소리꾼 고영열, 테너 존노 등이 참여했다.

▲경축음악회에서 연주 중인 피터 스타이너

지난 15일에는 ‘섬, 그 바람의 울림’을 주제로 경축음악회가 개최됐다. 사라 이오아니데스 하트만(미국)이 지휘하는 제주국제관악제연합관악단의 무대를 시작으로 협연자로 트럼펫 김동민(한국), 테너 트롬본 피터 스타이너(이탈리아), 유포니움 2중주 스티븐 미드․미사 미드(영국) 등의 아름다운 선율이 제주 여름 밤바다에 울려 퍼졌다.

도내 7개 합창단(제주도립제주합창단, 제주도립서귀포합창단, 신성동문합창단, 제주카멜리아코러스, 제주장로합창단, 제주남성합창단, 장애인어울림띠앗합창단)으로 구성된 제주국제관악제연합합창단의 공연도 이어졌다.

이어 16일에는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 시상식과 부문(유포니움, 베이스 트롬본, 튜바, 타악기)별 1위 입상자 공연으로 관악제 여름시즌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상철 제주국제관악제 조직위원장은 “대중성에 초점을 둔 여름시즌 공연에 이어 전문성에 집중하는 가을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올해 가을시즌은 11월 17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22일까지 6일간 진행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