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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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승인 2009.01.0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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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로 기운생동! 2009 대한민국!
2009년, 기축년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국민 여러분, 새해 모두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새해의 공식업무를 처음 시작하는 2일 아침, 저는 자전거를 타고 출근했습니다.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시간에 집을 출발해 한강을 건너고, 남산을 힘겹게 오를 때 날이 밝아왔습니다.

체감온도 영하 10도 정도로 추웠지만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았습니다. 몸 속은 땀과 열기로 뜨거웠습니다.

우리 경제가 춥지만 미래는 맑고, 우리 국민의 위기 극복의지가 뜨거운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이 뜨거운 기운을 가지고 올해 우리에게 닥칠 경제적 어려움을 국민 여러분들과 함께 극복하고자 합니다.

수천년 우리 역사를 볼 때 우리에게 닥친 현실은 항상 어려웠습니다. 지금이 조금 더 어려울 뿐입니다. 우리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으면 다시 활력이 넘치고 살아있는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의 목표를 문화로 생동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으로 설정하였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문화를 통해 더욱 활기차고, 희망을 얻고, 문화로 따뜻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자는 것입니다. 지금의 위기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회로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가 고쳐야 할 것들을 근본적으로 고칠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시기입니다.

어둠 속에서도 밝은 아침을 준비해야 합니다. 새해를 맞아 생동을 이야기하고 희망을 그릴 수 있는 것도 오늘의 어려움이 곧 바로 내일의 번영을 위한 바탕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새해에 문화체육관광부가 하려는 일도 문화가 희망이라는 데 맞춰져 있습니다. 어려운 때 국민들의 마음을 문화로 살피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일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까지 문화로 따뜻한 기운이 퍼지도록 하겠습니다.

이 모든 일들은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하셔야 가능할 것입니다. 함께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갑시다.
새해 국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고 기운이 생동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기축년 새해, 희망의 불을 지피는 광화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