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악보로 함께 춤추는 ‘한국춤 101 : 숨’, 2년 만에 본공연
호흡악보로 함께 춤추는 ‘한국춤 101 : 숨’, 2년 만에 본공연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2.11.2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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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오후 5시, 성수아트홀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한국춤 크리에이터 박현미와 김태형 연출의 콜라보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한국춤 101 : 숨>이 내달 4일 성수아트홀 무대에 올라 ‘2020 젊은국악 단장’ 쇼케이스 이후 약 2년만에 본공연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한국춤 101: 숨’, 2020 젊은국악 단장 쇼케이스 공연 당시 모습
▲‘한국춤 101: 숨’, 2020 젊은국악 단장 쇼케이스 공연 당시 모습

서울남산국악당이 주최하는 청년아티스트 전통기반 공연콘텐츠 아이디어 실현화 프로젝트 ‘2020 젊은국악 단장’에 선정되어 쇼케이스를 펼쳤던 <한국춤 101 : 숨>이 2년여 만에 돌아온다.

<한국춤 101: 숨>은 한국춤의 기본이자 모든 생명의 근원인 ‘호흡’을 주제로 삶의 움직임이 춤사위가 되고, 삶의 이야기가 춤의 서사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101은 호흡악보의 기호이자 기초 Basic을 의미하는 숫자다.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허무는 렉처 퍼포먼스(강연과 퍼포먼스의 결합)형식으로 막을 열고, 함께 호흡하는 공연으로 진행되는 <한국춤 101 : 숨>은 ‘삶에 연결된 예술'을 표방하여 단순한 관람을 넘어 관객이 한국춤을 느끼고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이 공연에서 주목할 점은 안무가 박현미가 만든 스코어 ‘호흡악보'다. 호흡을 기호화하여 악보로 만들고, 이는 창작과 소통의 도구가 되어 작품을 이끈다. 호흡악보를 매개로 배우와 무용수가 함께 만드는 창작의 과정, 숨에서 숨으로 전해주는 이야기를 통해 관객과 호흡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창작가무극 <금란방>, 뮤지컬<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 <비더슈탄트>, <마리퀴리>, 연극 <오펀스>, <모범생들>, <카포네트릴로지> 등 다수의 관객참여형 공연을 시도해 온 김태형 연출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하여 관객이 더 몰입하고 적극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연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여기에 박현미와 더불어 연극 <더 헬멧>,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의 이호영, 연극 <더 헬멧>, 뮤지컬 <젊음의 행진>, 드라마<마녀는 살아있다>의 김현준, 무용공연 <밤의 여왕>, <날개가 된 시간>, <처용무2022>의 이예은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일상에서의 춤의 의미’와 우리 삶 속에서 형성되어온 ‘한국춤의 기본’을 화두로 관객이 단순한 관람을 넘어 한국춤을 느끼고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 <한국춤 101> 시리즈를 제작하고 있는 한국춤 크리에이터 박현미는 디딤과 버선을 주제로 창작한 <딛:DID>, 2020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청년 예술가에 선정되어 제작한 온라인 공연 <홈트족을 위한 한국춤 활용법>, 서울남산국악당의 ‘2020 젊은국악 단장’에 선정된 <한국춤 101:숨> 쇼케이스에 이어 올해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서울교방 동인으로 활동하며 전통춤 수련을 하고 있으며, 전통과 창작을 넘나드는 무용가이다.

<한국춤 101:숨>은 오는 12월 4일 오후 5시 성수아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네이버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공연문의: 인스타그램 @101_so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