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A, 2023년 하이라이트 전시 발표
SeMA, 2023년 하이라이트 전시 발표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3.01.1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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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에드워드 호퍼’ 개인전 개최
상세 계획 1월 중 발표 예정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서울시립미술관이 2023년 하이라이트 전시를 발표했다. 2023년의 전체적인 전시 운영 방향과 전시 계획은 1월 중 다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 (가제)》 전시작, 에드워드 호퍼, <자화상>, 1925-30, 캔버스에 유채, 64.5 x 51.8cm, 휘트니미술관, 뉴욕; 조세핀 호퍼 유증 (사진=SeMA 제공)

올해 서울시립미술관의 대표적 전시프로그램으로는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 Edward Hopper: On the Road(가제)》(2023. 4. 20. ~ 8. 20.)와 《제 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2023. 9. 21. ~ 11. 19.)가 꼽혔다. 이외에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3월 개관을 기념해 장자료 기획전과 하이라이트전, 야외 조각 상설전시가 준비되고 있다.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 Edward Hopper: On the Road(가제)》는 예술성과 대중성을 갖춘 세계적 명화들을 소개하는 걸작전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지난 2019년 《데이비드 호크니》(2019. 3. 22. ~ 2019. 8. 4. 서소문본관)와 2021년 《빛: 영국 테이트미술관 특별전》(2021. 12. 21. ~ 2022. 5. 8. 북서울미술관)에 이어 서울시립미술관이 글로벌 문화 경쟁력 신장 일환으로 추진하는 해외 주요 미술관 소장품 교류로 구현될 수 있었다.

이번 전시에는 20세기 현대미술사의 주요작가 에드워드 호퍼(Edward Hopper, 1882~1967)의 회화, 드로잉, 아카이브 등 150여 점이 공개되며, 특히 호퍼의 생애와 예술세계를 풍부하게 보여주는 산본 호퍼 아카이브(Sanborn Hopper Archive)가 포함된다. 서울시립미술관과 휘트니미술관(미국, 뉴욕)이 공동 기획한다.

▲《최민 아카이브 컬렉션(가제)》전시작, 연구실에서의 최민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사진=SeMA 제공)

오는 9월 21일 개막해 11월 19일까지 개최되는 《제 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서소문본관, 서울역사박물관, SeMA 벙커를 비롯한 서울의 여러 장소에서 개최된다. 예술감독 레이첼 레이크스와 함께하는 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현재의 지정학적 경계나 풍경을 주어진 구조만 아니라, 다양한 공간적 상태와 연결되고 사회적 결속을 찾을 수 있는 대안적인 지도로서 예술 경험을 제안한다. 전시가 개막하기 전 「키아프·프리즈 서울」(2023. 9. 6.부터 약 일주일) 기간에는 해외 미술 관람객을 위한 공공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SeMA의 ‘서울형 네트워크 미술관’의 본격 운영을 알리는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의 3월 개관을 기념한 전시도 준비되고 있다. 울시립 미술아카이브는 한국 현대미술의 발자취를 좇아 기록과 자료를 선별 수집, 보존, 연구하는 서울시립미술관의 신규 분관이다. 개관을 기념해 소장자료 기획전과 하이라이트전, 야외 조각 상설전시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민정기, 묵안리, 2015, 한지에 아크릴릭, 98×144.3cm
▲민정기, 묵안리, 2015, 한지에 아크릴릭, 98×144.3cm (사진=SeMA 제공)

소장자료 기획전으로 《최민 아카이브 컬렉션(가제)》이 계획 됐다. 서소문 본관에서 오는 5월 7일까지 개최되는 《최민 컬렉션: 다르게 보기》와 병행될 예정이다. 비평, 연구, 번역, 교육 등 미술의 제 매개활동에 평생을 헌신한 최민(1944~2018)의 컬렉션 연구를 통해 미술에서 창작만큼이나 중요한 매개활동(연구, 소통, 비평, 기획, 수집, 교육, 번역 등)의 가능성을 환기한다.

《소장자료 하이라이트전(가제)》으로는 1970년대 이후 변화하는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독자적인 활동을 펼쳐 온 김용익, 김차섭, 임동식 등 세 컬렉션의 대표 자료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립미술관 백지숙 관장은 “걸작전과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가 국내외 미술 관람객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길 바라며, 신규 분관인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개관을 통해 미술관의 연구와 참여의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