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세계 문화예술기관 협업 ‘파빌리온 프로젝트’ 준비
광주비엔날레, 세계 문화예술기관 협업 ‘파빌리온 프로젝트’ 준비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3.01.12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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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날레 기간 중, 광주 전역서 9개국 문화예술기관 전시 공개
동시대 미술 담론 생산, 국가간 교류ㆍ홍보 장 기대돼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광주비엔날레가 올해 비엔날레에서는 좀 더 많은 세계 문화예술기관과 교류하는 데에 힘을 쏟는다. (재)광주비엔날레(대표이사 박양우)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에서 국외 유수 문화예술 기관이 참여하는 파빌리온 프로젝트를 더욱 확장해 선보인다고 밝혔다. 제14회 광주비엔날레는 오는 4월 7일부터 7월 9일까지 94일 간 개최된다.

▲광주비엔날레 재단 전경 (사진=광주비엔날레 제공)
▲광주비엔날레 재단 전경 (사진=광주비엔날레 제공)

광주비엔날레가 2018년도부터 시도한 ‘파빌리온 프로젝트’는 세계 미술 현장을 광주로 집결하고, 해외 문화예술 유관 기관에 광주발(發) 메시지를 발신하고자 기획된 프로젝트다. 올해 ‘파빌리온 프로젝트’에는 역대 최대 규모로 네덜란드, 스위스, 이스라엘, 우크라이나 등 9개국이 참여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참여기관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동시대 문화예술기관인 ‘프레이머 프레임드’(Framer Framed), 주한 스위스 대사관 문화과, 이스라엘 홀론의 디지털아트센터인 ‘CDA Holon’(The Centre for Digital Art Holon),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 중국미술관, 캐나다 킨게이트(Kinngait)에 위치한 이누이트(Inuit) 협동조합인 ‘웨스트 바핀 에스키모 코어퍼레이티브’(West Baffin Eskimo Cooperative Limited), 폴란드의 ‘아담 미츠키에비츠 문화원’(Adam Mickiewicz Institute), 주한 프랑스 대사관 문화과 등이다.

광주비엔날레는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soft and weak like water) 본전시 이외에 파빌리온 프로젝트를 통해 광주 전역을 역동하는 동시대 미술 현장으로 엮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베니스비엔날레가 각 국가에서 국가관을 운영하면서 자국 미술을 소개하듯, 파빌리온 프로젝트는 해외 유수 문화예술 기관들이 자국 작가와 작품을 선보이면서 국가 간 교류 및 홍보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파빌리온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국외 문화예술기간들은 광주지역 내 문화예술 기관과 매칭 돼 전시를 선보인다. 본전시가 열리는 4월 7일부터 7월 9일까지 94일 간 만나볼 수 있다. 협력기관은 광주시립미술관, 이이남 스튜디오,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동곡미술관, 은암미술관, 이강하미술관, 10년후그라운드, 양림미술관, 갤러리 포도나무 등이다. 이들 협력기관들은 지역을 대표하는 공공 미술관 혹은 대안 공간, 사립미술관 등으로 광주 전역에서 동시대 미술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곳이다.

추후 파빌리온 프로젝트를 통한 큐레토리얼 워크숍, 출판, 컨퍼런스 및 심포지엄, 학술 교류 또한 이뤄질 예정으로 동시대 미술 담론의 장을 생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2018년 시작된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프로젝트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추진된다”며 “파빌리온 프로젝트를 더욱 확장시켜나가면서 국제 교류 및 네트워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