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A, 국제심포지엄 ‘백남준, 메가트론, 그리고 서울 랩소디’ 개최
SeMA, 국제심포지엄 ‘백남준, 메가트론, 그리고 서울 랩소디’ 개최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3.01.2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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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월 3일, 서소문본관 세마홀
백남준 예술 세계 속 ‘메가트론’ 의미 탐구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백남준의 예술적 성취와 그의 작품 세계를 보다 깊이있게 이해하는 자리가 준비됐다. 서울시립미술관(관장 백지숙)이 국제심포지엄 <백남준, 메가트론, 그리고 서울 랩소디>를 오는 2월 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지하 1층 세마홀에서 개최한다.

▲백남준, 서울 랩소디, 2002, 모니터,  혼합재료, 컬러,  사운드,  280×1000×50cm ⓒ노치욱 (사진=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백남준, 서울 랩소디, 2002, 모니터, 혼합재료, 컬러, 사운드, 280×1000×50cm ⓒ노치욱 (사진=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백남준의 예술세계에서 ‘메가트론’이 가지는 가치와 그 의미를 탐구하고, 서소문본관 리모델링과 연계해 <서울 랩소디>의 중장기 보존‧복원, 운영 방안을 위한 연구 기반을 마련해본다. 백남준의 <서울 랩소디>는 지난 2002년 서울시립미술관이 서소문본관 자리로 이전, 재개관하면서 이를 기념하고자 제작·설치한 서울시립미술관의 상설 소장품이다. <서울 랩소디>는 백남준이 메가트론 형식을 사용한 전 세계 3점 가운데 하나로서 새로운 밀레니엄 도래 직후의 시대감각을 표현하는 백남준의 비디오 월 중 대표작으로 꼽힌다. ‘메가트론’은 복수의 모니터를 하나의 캔버스로 사용해, 형상이 화면을 가로지르고 형상 안팎에 걸쳐 영상이 교차하는 한편 각 모니터에도 개별적인 영상이 재생되는 영상 형식을 뜻한다. 이는 당시 가장 새로운 비디오 기술을 적용한 작품이다.

심포지엄은 ‘백남준의 예술적 성취와 <서울 랩소디>’ 와 ‘백남준 작품 보존·복원을 둘러싼 이슈’의 총 두 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각 세션의 주제는 백남준의 후기 대표작인 <서울 랩소디>를 중심으로 국내·외 백남준/미술계 전문가와 연구자 9명(팀)이 발제한다. 각 세션이 종료될 때마다 세션에서 논의된 이슈를 종합하고 향후 연구과제도출을 위한 세션토론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국제심포지엄 <백남준, 메가트론, 그리고 서울 랩소디> 프로그램 일정 (자료=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백지숙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기해 서울시립미술관과 함께 해온 백남준의 <서울 랩소디>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시작되고 여러 분야의 지혜를 모아 <서울 랩소디>가 서울과 백남준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되길 기원한다” 라고 밝혔다.

심포지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https://sema.seoul.go.kr)와 대표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본 행사는 현장에서만 진행되며 실시간 온라인 생중계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는다. 심포지엄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무료로 참가 신청할 수 있다(100명 내외 선착순 마감 시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