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 명인 김묘선, 美 대륙서 ’한국 전통 무용’ 알리기 앞장
승무 명인 김묘선, 美 대륙서 ’한국 전통 무용’ 알리기 앞장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3.01.2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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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한인의 날 축전’·‘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 한국무용단 집중연수’ 공연
뉴저지 김묘선전수소 뉴저지 새 원장 취임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전승교육사 김묘선 명인이 미국에서 한국 전통예술 알리기에 앞장서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묘선 명인의 승무 공연 모습
▲김묘선 명인의 국가무형문화재 살풀이춤 공연 모습

올해는 한인 이민자들이 갤릭호를 타고 미국에 온 지 120년 된 해다. 1902년 12월 22일 인천 월미도에서 출발한 한인들은 다음 해인 1903년 1월 13일 하와이에 도착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미주한인재단 워싱턴(회장 박로사)이 지난 8일 버지니아 페어팩스고등학교에서 제 18회 미주 한인의 날 축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워싱턴 한인들과 주미한국대사관 권세중 총영사, 제럴드 코넬리 미국 연방하원의원, 지미 리 메릴랜드 특수산업부 장관, 이성준 한국전참전용사추모재단 회장, 헤럴드 변 버지니아노동산업부 부국장 등 현지 인사들이 참석한다. 기조연설은 마크 김 마크 전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등이 참석했다. 

▲지난 8일 Fairfax High School Theatre에서 개최된 미주 이민 120주년 기념 행사 및 제18회 한인의 날 기념 공연 후 학교 학생들과의 단체사진
▲지난 8일 Fairfax High School Theatre에서 개최된 미주 이민 120주년 기념 행사 및 제18회 한인의 날 기념 공연 후 학교 학생들과의 단체사진

승무 명인 김묘선의 공연을 비롯해 색소폰·피아노 3중주인 더 프레젠스 트리오, 디딤새 한국전통예술원, 소프라노 권기선, 베이스 이광규, 이희경 무용단, US태권도 마샬 아트 아카데미가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14일과 15일에는 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교장 김정숙) 한국무용단이 재외동포재단 맞춤형 지원으로 김묘선 명인과 발림무용단 이가원 지도위원, 우봉이매방춤보존회 이석원 사무국장의 차세대 명무 2인을 초청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번에 진행된 제2회 한국무용단 집중연수에서는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23명으로 구성된 무용단이 10시간의 수업을 통해 삼고무와 기원무를 연마해 우봉이매방춤 보존회 인증 프로그램을 수료했다.

▲뉴저지에서 승무 강습회를 김묘선 명인과 재미 차세대협의회(AAYC)의 단체사진 

아울러, 북부 뉴저지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승무 김묘선전수소의 새 대표의 취임식과 재미 차세대협의회(AAYC)의 초청으로 한국커뮤니터센터(KCC)한인동포회관에서 공연이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엘렌 박 하원의원과 테너플라이시의 진너 시장이 참석하여 한국전통예술을 홍보했다.

▲재미 차세대 협의회의가 주관한 한국커뮤니터센터(KCC)공연을 마친 김묘선 명인이 뉴저지 주 하원의원 엘렌 박(왼쪽에서 두 번째), 마크 진너 테너플라이 시장(오른쪽)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묘선 명인은 “미국에서 한국학교 학생들의 우봉이매방춤 명맥 잇기의 첫 걸음을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 미국에서 이걸음이 계속되길 바란다”라며 “새해에도 국내는 물론 해외의 제자들과 함께, 저비용 고효율의 전통예술 전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