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2023 세종시즌’ 발표…“신작 12편, 레퍼토리화 16편 추진”
세종문화회관, ‘2023 세종시즌’ 발표…“신작 12편, 레퍼토리화 16편 추진”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3.02.0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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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극장 전년대비 74% 증가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지난해 ’제작극장’이라는 가치혁신의 방향을 제시했던 세종문화회관이, 올해 서울시예술단공연과 기획공연을 중심으로 구성하는 세종시즌(2023.3.15.∼12.30)과 기획·제작공연 중심의 컨템퍼러리시즌 싱크 넥스트(2023.7.3.∼9.10, S씨어터)로 관객과 만나게 된다.  

▲2023 세종시즌 기자간담회 단체사진
▲2023 세종시즌 기자간담회 단체사진(왼쪽부터)서울시국악관현악단 김성국 단장, 서울시무용단 정혜진 단장, 세종문화회관 안호상 사장, 서울시극단 고선웅 단장, 서울시뮤지컬단 김덕희 단장, 서울시합창단 박종원 단장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은 지난달 31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2023 세종시즌의 라인업을 발표했다. 올해 세종문화회관은 제작극장으로 제대로 뿌리 내리고,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레퍼토리를 개발하는데 역량을 모은다. 2023 세종시즌은 공연 횟수가 대폭 늘어 전년대비 74%나 증가한 총 251회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이 중 222회의 공연을 세종문화회관 산하 예술단이 맡는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서울시무용단, 서울시합창단, 서울시뮤지컬단, 서울시극단, 서울시오페라단 등이 참여한 이번 시즌에는 작년 공연을 통해 평단과 시민에게 호평을 받은 레퍼토리 16편과 야심찬 신작 12편이 마련되어 있다. 

세종문화회관은 지난 시즌을 통해 세종문화회관 예술단장들의 예술적 방향성이 명확하게 드러나는 작품들로 관객들과 만났다. 이번 시즌은 작년 9월 새로 임명된 고선웅 서울시극단장이 함께 참여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이번 시즌 세종문화회관이 제작하는 작품 수는 총 28편으로, 이 중 레퍼토리는 16편, 신작은 12편이다. 지난 시즌 세종문화회관의 제작 작품 수는 총 23편이었고, 그중 레퍼토리는 8편, 신작은 15편이었다. 2023 세종시즌은 전년도 공연 라인업의 일부 작품들을 재공연을 통해 완성도를 높여가며 관객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레퍼토리로 발전시킨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올해 관객들과 만나는 작품은 서울시무용단의 <일무>, 서울시뮤지컬단의 <알로하, 나의 엄마들>과 <다시, 봄> 등 총 16편이다. 이 작품들은 작년 초연 당시 관객과 시민들의 호평을 받았던 작품으로 다각적인 점검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2023 세종시즌은 예술단별로 전년도 공연 라인업 중 완성도를 높여 관객들과 만날 수 있는 레퍼토리 콘텐츠와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들을 함께 공개했다. 레퍼토리로 선정된 작품들은 초연 당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던 작품들로 공연전반에 대한 다각적인 점검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서울시국악관현악단

<국악관현악의 종가로서 의미 있는 행보 :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작년 ‘명연주자 시리즈’, ‘관현악 시리즈’, ‘믹스드 오케스트라’ 등을 새롭게 선보이며 음악적 방향성과 역량을 확인시켰던 서울시국악관현악단(단장 김성국)은 시리즈를 이어가면서 프로그램의 정교함과 깊이를 더했다. 이 시대 명연주자들과의 협연(<명연주자 시리즈>(4.21(금),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전통문화의 재조명(<관현악 시리즈: 전통과 실험-풍물>(6.13(화), M씨어터)), 국악관현악의 확장성을 실험(<믹스드 오케스트라 I, II>(9.15(금)/12.7(목), 대극장))하는 작업을 지속함으로써 국악관현악의 종가로서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간다. 특히, 2022년 초연에서 서양 오케스트라, 전자음악과 국악관현악의 결합을 통해 관객에게 새로운 시청각 경험을 선사했던 ‘믹스드 오케스트라’는 2023 세종시즌에서 두 파트로 나누어 공연을 준비, 파격 속에 만들어지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새로운 소리를 기대하게 만든다. 이번 시즌 체임버홀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실내악 콘서트 I, II>(5.19(금)/10.27(금), 체임버홀)는 국악기가 만들어내는 섬세하고 명료한 소리를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단원들의 수준 높은 연주로 만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서울시무용단 ‘엘리자베스 기덕’
▲서울시무용단 ‘엘리자베스 기덕’

<한국형 컨템퍼러리 댄스 선두주자의 끝없는 도전 : 서울시무용단>
서울시무용단(단장 정혜진)은 전통문화의 보존과 전승을 넘어 실험과 도전을 담은 창작무용 2편을 선보인다. 2022년 세종시즌은 서울시무용단 정혜진 단장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정구호의 만남으로 큰 화제가 되었다. 이번 시즌에서는 작년 공연을 바탕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일무>(5.25(목)~28(일), 대극장)가 다시 한 번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영국의 여류화가 엘리자베스 키스가 일제 강점기에 한국을 여행하며 남긴 편지와 작품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창작무용 <엘리자베스 기덕>(11.2(목)~11.5(일), M씨어터)이 무대에 오른다. 

▲서울시합창단
▲서울시합창단

<국내외 다채로운 명작을 아우르는 합창 : 서울시합창단>
서울시합창단(단장 박종원)은 우리나라의 혼과 정서가 깃든 우리 작곡가들의 작품에 주목한다. 서울시합창단은 한국인의 정서와 문화를 서양음악의 어법으로 순화시키는 위촉 작품과 함께 음악사에서 길이 남은 명작들을 함께 선보인다. 4월 13일(목)과 14일(금)에는 체임버홀에서 <마스터 시리즈>가 진행되며, 10월에는 잠실에 있는 롯데콘서트홀에서 오르간이 함께 하는 합창음악 <시그널 : 오르간과 함께하는 합창음악>(10.24(화), 롯데콘서트홀)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합창단과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은 오는 8월 31일(목) 대극장에서 가족 관람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름 가족 음악회>를 개최한다. 작년에는 여름에 선보였던 <헨델, 메시아>는 송년 시즌인 12월 14일(목)과 15일(금) 이틀간 체임버홀에서 공연된다.

▲서울시뮤지컬단 ‘알로하, 나의 엄마들’
▲서울시뮤지컬단 ‘알로하, 나의 엄마들’

<한국 최초 뮤지컬단 ‘예그린악단’의 역사를 잇는 서울시뮤지컬단>
서울시뮤지컬단(단장 김덕희)은 2편의 레퍼토리 공연과 1편의 창작 신작을 선보인다. 대본이 없는 상태에서 배우의 리서치를 기반으로 창작된 디바이징(devising) 뮤지컬 <다시, 봄>은 한층 더 풍성하고 짜임새 있는 구조로 3월 15일(수)부터 4월 1일(토)까지 S씨어터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다시, 봄>은 갱년기를 겪고 있는 중년 여성들의 삶을 진솔하고 유쾌하게 풀어내며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청소년 필독서로 유명한 이금이 작가의 동명소설을 뮤지컬화한 <알로하, 나의 엄마들>은 작년 대작들이 넘치는 뮤지컬 시장에서 많은 관심과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올해는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으로 공연장을 옮겨 7월 12일(수)부터 8월 19일(토)까지 공연하며, 하와이 이민 1세대 여성들의 우정과 모성애를 공감력 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서울시뮤지컬단의 2023년 신작은 시대를 뛰어넘는 세기의 작가, 셰익스피어의 고전희곡 맥베스를 뮤지컬로 옮긴 작품이다. 창작 뮤지컬로 제작될 <맥베스>는 12월 1일(금)부터 12월 30일(토)까지 M씨어터에서 공연하며, 맥베스의 비극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서 펼칠 예정이다.  

<AI시대, 다시 인간에게 시선을 돌려 사람을 탐구하는 서울시극단> 
서울시극단(단장 고선웅)은 취임 후 첫 시즌인 만큼 신작보다는 검증된 작품 위주로 2023년 시즌을 구성했다. 지난 9월 임명된 고선웅 서울시극단장은 “AI기술이 인간의 창작예술영역도 침범하면서 제기된 인간의 예술이 버텨야할 명분이 무엇인지 절실하게 생각해야할 시대에 사람 중심의 연극 속에서 인류가 지속되어야 할 가치, 선한 인간과 정의가 승리해야한다는 진리를 무대에서 실감나게 보여줄 예정”이라고 시즌작품 기획의도를 밝혔다. 서울시극단은 고전부터 장르를 넘나드는 각색극, 동시대를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작품 등 다채로운 방식으로 시대와 닿아있는 주제, 사람의 존재와 관계에 관한 서사의 연극 5편을 선정하였다. 

고선웅 서울시극단장은 2023년 2개의 작품을 직접 연출한다. <잘 자요 엄마>로 국내에 잘 알려진 퓰리처상 수상자 마샤 노먼의 첫 희곡 <겟팅아웃>이 서울시극단에서의 첫 연출작으로 6월 23일(금)부터 7월 9일(일)까지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출옥한 여인의 이야기를 통해 고난과 역경 앞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말자는 바람을 <겟팅아웃>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두 번째 연출작은 비제의 오페라로 잘 알려진 프로스페르 메리메의 소설‘카르멘’을 각색한 작품이다. 스토킹과 데이트폭력이 날로 늘어나는 오늘날, 사랑의 본질을 다시 새겨볼 수 있도록 만들 연극 <카르멘>은 9월 8일(금)부터 10월 1일(일)까지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

4월 7일(금)부터 30일(일)까지 S씨어터에서 공연하는 칠레 극작가 기예르모 칼데론(Guillermo Calderon) 원작의 <키스>는 국내 초연작이다. 전쟁에 대한 소름 돋는 통찰과 은유가 있는 작품으로 이미 미주지역에서 관객과 비평가들의 찬사와 갈채를 받았다. 차세대 연극계를 이끌 우종희가 연출을 맡아 수년간에 걸친 이 작품에 대한 애정과 고민을 펼쳐 보일 예정이다. <키스>에는 정원조, 이승우 등 시극단원 및 이다해, 김세환, 김유림, 두마노브스키 순치짜 등이 출연한다. 옴니버스 코미디 <굿닥터>도 10월 6일(금)부터 11월 12일(일)까지 S씨어터에서 공연한다. 풍자와 해학이 넘치는 미국의 대표 극작가 닐 사이먼이 안톤 체홉의 여러 단편을 엮어 만든 코미디 명작으로 김승철이 연출을 맡았다. 서울시극단의 2023년 마지막 작품은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헤럴드 핀터의 희곡 <컬렉션>으로 12월 1일(금)부터 10일(일)까지 S씨어터에서 공연한다. 거짓과 진실을 구별할 수 없는 정보가 넘쳐나는 요즘, 만연하고 있는 확증편향성을 배우 겸 연출가 변유정이 참신한 터치로 되짚어 본다.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무대 언어와 형식에 참신함을 더한 서울시오페라단>
서울시오페라단(단장 박혜진)은 ‘행복’을 주제로 모차르트와 푸치니의 작품을 이번 시즌에 소개한다. 작년 한 해 동안 서울시오페라단은 오디션을 통해 <리골레토> 주역배우를 선발하고, 최고의 성악가들과 다양한 무대 언어로 오페라를 선보이며 전 회차, 전석 만원의 사례를 남겼다. 올해 시즌 개막작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모차르트의 <마술피리>로 3월 30일(목)부터 4월 2일(일)까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연출을 맡은 조수현은 연극 및 뮤지컬 공연의 무대·영상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으며, 뮤지컬 <이프덴>, <젠틀맨스 가이드 : 사랑과 살인편>,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 등에 참여하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세계 최정상급 성악가 소프라노 황수미를 비롯해, 테너 김건우, 바리톤 김기훈, 소프라노 김효영 등 세계 최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해 초현실 판타지 공간을 무대에 구현할 예정이다. 특히 극적 몰입도를 높여 관객의 흥미를 이끌어내고, 과거 형식에만 머무르지 않고 시대와 언어에도 참신함을 더해 판타지 영화를 보는 듯한 오페라 공연으로 관객들을 즐겁게 해 줄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푸치니의 <투란도트>를 10월 26일(목)부터 29(일)까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연출을 맡은 요나 킴(Yona Kim)은 현재 독일 만하임 국립 오페라극장, 함부르크 극장 등 독일과 오스트리아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연출가로,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상상 이상의 <투란도트>를 국내 오페라 관객들에게 보여줄 예정이다. 

오페라 장르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작년부터 새롭게 시작한 갈라 콘서트가 올해에도 열린다. 12월 9일(토) 대극장에서는 배우 정준호가 <사랑의 묘약> 등을 동화책처럼 쉽게 풀어서 들려주는 <오페라 갈라 콘서트>가 진행된다. 

<콩쿠르를 넘어 세계무대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과 만나는 기획공연>
2023년 세종문화회관이 기획한 클래식 음악 공연의 테마는 '피아노'이다. 임윤찬, 임동혁, 박재홍, 이혁 등은 세계적인 콩쿠르에서 입상하면서 우리에게 널리 알려졌으며, 그 후에도 그에 걸맞은 활동을 통해 널리 사랑받고 있다. 이는 지휘자 정명훈 역시 마찬가지다. 세종문화회관의 입지적 장점과 극장 브랜드에 부합하는 콘텐츠로 구성한 2023년 클래식 기획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뮌헨 필하모닉 내한공연>으로 11월 29일(수) 대극장에서 열린다. 5년 만에 내한하는 세계 정상급 교향악단 뮌헨 필하모닉의 공연은 정명훈의 지휘로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 이후 국제적인 지명도를 얻고 있는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협연한다. 지난해 <디어 슈베르트>로 화제를 불러왔던 <세종 체임버 시리즈>는 올해 피아노 음악의 절정기인 고전주의 작품을 심도 있게 다루며 6월 12일(월)부터 17일(토)까지 체임버홀에서 열린다. 쇼팽 콩쿠르 등에서 입상한 임동혁, 부소니 콩쿠르 우승자 박재홍, 롱티보 콩쿠르 공동우승자 이혁 등이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등 고전주의 시대 작곡가들의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관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세종문화회관>
2023 세종시즌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공연장소(공간)의 확장에 있다. 그동안 세종문화회관의 4개 공연장은 서울시예술단이 작품과 장르의 특성에 맞는 공연을 제대로 선보이기에는 너무 크거나(대극장) 작고(체임버홀), 콘서트에 적합하지 않아(M씨어터) 공연 때마다 아쉬움을 남겼다. 2023년에는 공간의 제약을 극복하고 서울시예술단의 예술적 역량을 유감없이 선보일 수 있도록 공연의 성격에 맞는 최적의 공간으로 공연무대를 확장한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명연주자 시리즈>(4.21(금))를, 서울시합창단은 깊이 있는 합창 연주에 오르간의 음악을 더한 <시그널 : 오르간과 함께하는 합창음악>(10.24(화))을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함으로써 두 예술단이 선사하는 본연의 소리를 오롯이 즐기게 할 것이다. 서울시뮤지컬단은 뮤지컬 <알로하, 나의 엄마들>(7.12(수)~8.19(토))을 창작뮤지컬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로 옮겨 선보이면서 공연기간을 기존 2∼3주에서 6주로 늘렸다. 또한 서울시예술단이 서울시내 자치구로 직접 찾아가서 공연하는 <예술로, 동행>을 통해 자치구 내 공연장뿐만 아니라 특수학교, 양로원 등 사회복지시설에서 방문 공연을 진행함으로써 공공 예술극장의 역할을 다한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예술 체험>
미취학아동 등 어린이 관객들의 눈높이에 맞춘 스테디셀러 프로그램 <세종 어린이 시리즈>도 각각 대극장과 체임버홀에서 진행된다. 먼저 가정의 달을 맞아 5월 21일(일)에는 가족단위 관객을 대상으로 <세종 어린이 시리즈 Ⅰ–‘오케스트라 여행’>이 대극장에서 진행된다. <세종 어린이 시리즈 Ⅰ–‘오케스트라 여행’>은 3D 애니메이션과 오케스트라의 연주, 강연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에듀테인먼트’작품으로 지난해 객석점유율 99%를 달성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여름방학에는 <세종 어린이 시리즈 Ⅱ–가족음악극 ‘이상한 나라의 슈베르트’>가 7월 27일(목)부터 8월 5일(토)까지 체임버홀에서 진행된다. 어린이 관객들의 눈높이에 맞춘 콘텐츠로 쉽고 편안하게 클래식 음악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해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즐기기에도 좋다. 작년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 총 티켓판매수 1위를 차지한 <해리 포터™ 인 콘서트>는 네 번째 시리즈 <해리 포터와 불의 잔™ 인 콘서트>를 10월 7일(토)부터 10월 9일(월)까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2019년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이후 매회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해리 포터 필름 콘서트의 네 번째 시리즈에서는 작년에 이어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연주를, 시흥 영(Shih-Hung Young)이 지휘를 맡는다.

시민 대상 문화예술 교육 사업도 확대한다.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등 서울시내 문화소외계층 청소년에게 음악 교육을 제공하는 한국형 엘시스테마 프로그램 <꿈나무 오케스트라>는 아동반을 신설하는 등 교육 수혜 인원과 연령을 확대한다. 또한 서울시극단원과 시민이 함께 연극을 만들어가는 <시민 연극교실>, 서울시합창단의 신규 음악교육 사업 <시민 합창교실>, 문화예술애호가 뿐만 아니라 청소년, 가족 등 전 연령을 대상으로 다양한 시민 대상 교육사업도 진행한다.

<천원의 행복과 패키지로 만나는 착한 가격의 시즌 공연들>
2022년 광화문 광장의 개장으로 시민과 거리감을 좁힌 세종문화회관은 2023년 시민과 문화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늘린다. 세종문화회관이 기획·제작하는 공연을 천원에 관람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 <천원의 행복>을 통해 총 11건, 17회의 공연이 진행된다. 올해 <천원의 행복>은 시민들이 클래식, 발레, 뮤지컬, 전통 등 다양한 공연예술장르를 보다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대극장 공연을 늘려 보다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행복동행석’의 비율을 대폭 늘림으로써 사업의 의미를 살릴 수 있도록 한다. 

제작극장으로서 역할을 정립하며 공연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세종문화회관은 관객과의 소통을 넓히고 세계 공연시장의 중심이 되어 가는 한국의 공연 현주소를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2023 세종시즌을 준비하며 2월 1일 수요일 오후 2시에는 최고 50% 할인한 가격으로 패키지를 구성해 예매를 시작한다. 시즌패키지티켓은 ‘내맘대로 패키지’, ‘서울시예술단 패키지’, ‘테마 패키지’ 등 3종으로 구성되며, 최대 50%에서 40%까지 할인율이 제공되어 합리적인 가격으로 문화예술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시즌패키지티켓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구매가능하다. 문의 세종문화티켓 02-399-1000. 

<세종문화회관 대극장과 함께해 온 공동주최공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과 오랜 시간 함께한 공연들도 올해 공동주최로 만날 수 있다. 6월에는 뮤지컬 <모차르트!>(6.16(금)~8.21(월), 대극장)가 7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2010년 한국 초연을 시작으로, 과거 6번의 시즌 중 5번의 시즌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과 함께한 뮤지컬 <모차르트!>는 지난 10주년 기념 공연에 이어 또 다른 신화를 써내려갈 예정이다. 송년 스테디셀러, 유니버설발레단의〈호두까기인형>은 12월 16일(토)부터 12월 30일(토)까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은 관객들 모두가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세종문화회관의 대표 레퍼토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