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완석 초대 개인전, ‘바라봄(LOOK)'을 주제로
고완석 초대 개인전, ‘바라봄(LOOK)'을 주제로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3.02.0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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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광복점, 서면 본점, 동래점, 3.15까지
‘스테인리스 스틸’ 활용해, 스스로 돌아보게 해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강의와 창작활동을 꾸준히 병행해오고 있는 고완석 작가의 개인전이 열린다. 산 롯데백화점 광복점, 서면 본점, 동래점, Gallery Arte Marco에서 오는 3월 15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개인전은 고 작가의 30번째 개인전으로 “LOOK”을 주제로 부산 롯데 백화점 3곳에서 80여 점을 선보인다.

▲LOOK23-108, Steel, 235×565cm, 2023.
▲LOOK23-108, Steel, 235×565cm, 2023 (사진=지아트 제공)

이번 전시에서 고 작가는 스테인리스 스틸(Stainless Steel)을 활용한 작품을 선보인다.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해 반짝이는 표면에 감상자의 모습이 투영되는 거울이라는 장치를 작품에 녹여냈다. 이는 감상자에게 모든 만물의 진리와 존재감을 스스로 찾아보는 “바라보기(LOOK)”의 사유적 공간과 시간을 제공하고자 하는 뜻을 담고 있다.

▲LOOK23-105, Steel, 113×113cm, 2023
▲LOOK23-105, Steel, 113×113cm, 2023 (사진=지아트 제공)

사람들의 인식은 봄(LOOK)으로부터 시작한다. 보면서 사물을 인식하고, 세상을 이해한다. 하지만 고 작가는 오감을 통해서 세상의 모든 것을 인식할 수 있지만, 모든 진실과 진리까지는 닿을 수 없다고 봤다. 작가는 “LOOK”이라는 작품의 화두를 통하여 모든 사람이 우주 만물의 이치와 진리 그리고 가까이는 자기 주변 그리고 자기의 정체성까지 바르게 인식하는 사유의 공간과 시간을 제공한다. 이것이 작가의 창작의 큰 화두다.

▲LOOK23-112, Steel, 91×141cm, 2023 (사진=지아트 제공)

고 작가는 “‘바라보기(LOOK)’를 통해서 소용돌이처럼 급속하게 변해가는 현대 사회와 그 속에서 하나의 피조물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진정으로 자기의 정체를 바르게 봄으로써 자기의 모습대로 살아가길 바란다”라고 전시의 의미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