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좋은영화감상회’를 소개합니다
서울시, ‘좋은영화감상회’를 소개합니다
  • 정지선 기자
  • 승인 2010.02.0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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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10월까지 문화소외계층 위주 800회 무료상영

2010년 ‘좋은영화감상회’는 더욱 따뜻해진다.

찾아가는 영화상영(관악 노인종합복지관)

올해로 15회를 맞는 ‘좋은영화감상회’는 서울 시내 사회복지시설, 서울광장, 청계광장 등에서 무료로 영화를 상영하는 행사로, 올해는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간 250여편의 영화를 800여회 상영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찾아가는 영화상영’ 과 ‘장애인 초청 프로그램’ 등 그동안 영화를 접하기 힘들었던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행사를 대폭 확대했다.

‘찾아가는 영화상영관’은 월 2회이상 7개월간 지속적으로 서울시내 노인종합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등을 직접 방문해 영화상영은 물론 문화공연도 함께 진행한다. 서울시는 “시민자원봉사단과 연계해 ‘찾아가는 영화상영관’이 단순히 일회성 행사가 아닌 문화를 필요로 하는 소외계층에게 정기문화행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애인 초청 영화상영회’는 시각, 청각 장애인 및 극장 관람이 어려운 중증 장애인을 위한 행사로, 청각장애인을 위해 한글자막영화를 상영하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도 함께 서비스된다. 장애인 초청 프로그램은 단체 신청을 받아 월 2회 이상 주기적으로 진행된다.

야외상영(서울시청)

5월 1일부터는 청계천을 산책하는 시민들이 야외에서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청계천 ‘관수교 영화광장’을 운영한다. 역량있는 감독들의 독립단편영화를 위주로, 총 260회 상영한다. 또한 올해부터는 월1회 시민이 직접 만든 UCC를 상영해 ‘보는 영화광장’에서 ‘참여하는 영화광장’으로 발돋움해 서울의 대표 영화광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청계천 외에도 올림픽공원, 한강시민공원, 서울광장 등지에서 가족,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야외상영이 총 20회 준비돼 있다.

서울시는 “올해 좋은영화감상회를 사회적 기업과 연계해 은퇴 또는 미취업한 영상전문가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문화분야의 사회적 기업을 공연팀으로 초청하고, 장애인 재활단체를 통한 홍보물 제작구매 등의 방법을 통해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는 등 좋은영화감상회가 단순히 보는 영화에서 벗어나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복지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문화투데이 정지선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