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場)도 보고 정(情)도 나누고
장(場)도 보고 정(情)도 나누고
  • 박기훈 기자
  • 승인 2010.02.0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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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 ‘한 달에 한 번 전통시장 가는 날’ 활성화 노력

설 명절을 앞두고 문화체육관광부(유인촌 장관) 직원들이 또 전통시장을 찾았다.

작년 11월부터 시작된 ‘한 달에 한 번 전통시장 가는 날’ 행사가 계속 이어져 이번에는 두 차례에 걸쳐 나누어 실시된다. 2월 3일에는 유인촌 장관이 200여명의 직원들과 청사에서 가까운 서대문 영천시장을 방문했고, 2월 8일에는 성북구에 있는 장위시장을 찾아 간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전통시장 가는 날 행사는 시장상인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한 취지에서 시작했다. 단순한 방문이 아닌 실생활에 필요한 물품 구입이 주된 목적이다.

직원들은 시장가는 날에 한 바구니 가득 장보기를 하거나 시장 안에 있는 허름한 식당이나 좌판에 앉아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소통과 화합도 다진다.

전통시장 가는 날 행사에는 소속기관 및 유관 공공기관 직원들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각 기관별로 매달 한 번씩 인근에 있는 전통시장으로 장보기에 나선다.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행사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기관별로 동일한 시장을 세 차례 이상 연이어 방문한다.

자체 집계에 의하면 작년 11월부터 지금까지 문화체육관광부와 소속 및 유관 공공기관 총 36개 기관에서 연인원 7,5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2008년부터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문전성시 프로젝트)을 벌여왔다. 이를 위해 △시장상인과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문화콘텐츠 개발 및 프로그램 운영(공연, 전시, 문화예술교육 등) △시장별 전통과 특성을 활용한 문화마케팅(스토리텔링 개발 등) △시장 내 문화적 환경 조성(공공미술, 경관디자인) 사업 등을 추진함으로써 전통시장을 문화적 커뮤니티 공간이자 일상의 관광지로 만들어 가고 있다.

서울문화투데이 박기훈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