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박인건 전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 국립중앙극장장 임명
[인사]박인건 전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 국립중앙극장장 임명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3.03.1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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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는 2026년 3월 12일까지 3년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문화체육관광부는 13일 박인건 전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이사를 신임 국립중앙극장 극장장에 임명했다. 임기는 2026년 3월 12일까지로 3년이다. 

▲박인건 전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 국립중앙극장장 임명
▲박보균(왼쪽)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3일 서울 용산구 문체부 저작권보호과 서울사무소 회의실에서 박인건 국립중앙극장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문체부)

박인건 신임 극장장은 경희대학교 기악과(바이올린)를 거쳐 경희대학교 대학원 음악교육학 석사 과정을 졸업한 후,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기획부장, 세종문화회관 공연기획부장을 거쳐 경기아트센터 사장, KBS교향악단 사장,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K-컬처에 세계인이 주목하고 열광하고 있는 지금, 국립중앙극장은 K-컬처의 뿌리인 전통예술의 재창조와 세계적 확산을 담당하는 핵심적 기관”이라며 “신임 극장장은 30년 이상의 문화예술 경영 전문가로서 다양한 공연문화예술 현장에서 활동해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립중앙극장의 위상을 높이고 기관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문화예술계 일각에서는 박 신임 극장장의 임명을 두고 “기관 경영 경험 등 예술행정가로서의 조직 운영능력은 앞선 문화예술 현장 활동을 통해 검증받은 바 있으나, 국립극장의 근간이 되는 ‘전통예술’에 대한 경험이 일천하다는 점에서 우려가 된다”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편, 이번 국립극장장 임명은 인사혁신처의 4차례 공개모집 끝에 이뤄졌다. 2021년 9월 20일 김철호 전 극장장 퇴임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