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세계적 셰프 ‘코리 리’ 홍보대사로 위촉
서울시, 세계적 셰프 ‘코리 리’ 홍보대사로 위촉
  • 정지선 기자
  • 승인 2010.02.0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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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서울의 맛 세계 속에 알려주길”

5일 오세훈 시장은 세계적 셰프인 한국계 미국인 코리 리(Corey Lee, 한국명 이동민, 33세)를 서울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오세훈 시장과 코리 리가 위촉패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위촉식에서 코리 리는 자신이 전부터 요리를 할 때 애용해온 요리사복과 스푼을 애장품으로 기증, 기증품은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희망플러스통장 및 꿈나래통장사업 후원 적립금으로 활용된다.

오 시장은 지난해 10월 말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서울시와 농림수산식품부가 공동 주최한 ‘2009 어메이징 코리안테이블’ 행사에서 코리 리를 처음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코리 리가 세계적 셰프들 사이에서 뛰어난 솜씨를 발휘하며 한식 문화를 알리는 데 애쓰고 있는 모습에 감동받아 서울시 홍보대사로 위촉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코리 리는 애용하는 요리사복과 스푼을 이날 기증했다.  

이날 위촉식에서 오 시장은 “외국인들을 서울로 불러 모으기 위해서는 볼거리, 즐길 거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먹을거리가 풍부해야한다. 그런 면에서 우리 음식은 세계인을 끌어당길 매력이 충분하다”며 “서울시 홍보대사로서 ‘서울의 맛’을 세계 속에 알려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시 홍보대사로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 코리 리는 “한국의 요리사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 생각한다”면서 “꾸준히 다른 나라의 음식을 접하고 연구하는 것이야말로 장차 한식의 지평을 넓히고 세계화하는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코리 리는 7살 때 미국으로 이민, 문화적 차이로 인한 환경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프랑스 요리를 하는 주방에서 훈련을 받으며 세계적 요리사로 성장했다. 나파밸리에 위치한 ‘프렌치 론드리’ 레스토랑 수석 조리장으로 일한 바 있다.

코리 리의 기증품은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희망플러스통장 및 꿈나래통장사업 후원 적립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민선4기 38번째 홍보되사가 된 코리 리가 올해 5월 샌프란시스코에 자신의 레스토랑 ‘베누(Benu)’ 오픈을 계기로, 서울을 자연스럽게 알리고 나아가 한식의 맛을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문화투데이 정지선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