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 창작 희곡 ’잘 나가는 웹툰’ 낭독공연 개최
국립극단, 창작 희곡 ’잘 나가는 웹툰’ 낭독공연 개최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3.03.1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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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부터 국립극단 홈페이지서 예약 시작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국립극단이 오는 24과 25일 양일간 [창작공감: 희곡] 입체낭독공연 <잘 나가는 웹툰>을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선보인다.

▲국립극단 ’잘 나가는 웹툰’ 낭독회 사진
▲국립극단 ’잘 나가는 웹툰’ 낭독회 사진

창작 희곡 온라인 상시 투고제도인 [창작공감: 희곡] 사업을 통해 작년 한 해 동안 투고된 110개의 작품 중 <코끼리가 있다>, <무의 책임>, <잘 나가는 웹툰> 3개작이 낭독회로 관객과 만났다. 그 중 <잘 나가는 웹툰>의 공연 가능성과 장점을 탐색해보기 위해 연출적 효과를 가미한 입체낭독공연으로 선보인다. [창작공감: 희곡]의 윤성호, 이경미 운영위원은 “웹툰이라는 소재에 걸맞게 극 구성과 전개, 인물 구축과 대사에 있어서 만화적 상상력과 독창성이 눈에 띈다”라고 선정평을 전했다.

<잘 나가는 웹툰>은 색맹이지만 이를 숨기고 웹툰 회사에서 일하는 웹툰 PD 나안지를 동료 허대리가 웹툰 캐릭터로 만들어 그리며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시간이 지나며 사람들은 웹툰 속 캐릭터와 현실의 나안지를 동일시하게 되고 웹툰이 인기를 얻을수록 현실의 관심도 높아진다. 하지만 메인 소재였던 회사의 일상적인 모습에 대한 반응이 점차 줄어들자 만화적 과장을 보태기 시작하고 이로 인해 변화되는 나안지의 모습을 그린다.   

신진호의 연출로 조명, 음향, 무대, 의상 등이 가미되며, 배우 권겸민, 박란주, 성여진, 신강수, 조수연, 한성현이 출연한다. 이민구 작가는 “사회란 것, 어른스럽다는 것, 시스템이란 구분하는 게 어렵다는 것. 그것에 대한 이야기이다”라고 작의를 밝혔다. 입체낭독공연 입장권은 선착순 무료 예약제이며, 17일부터 국립극단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토요일 공연 종료 후에는 작가, 연출가와 함께하는 ‘예술가와의 대화’에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창작공감: 희곡]에 투고를 원하는 작가는 gonggam_p@ntck.or.kr로 작의, 시놉시스, 대본을 익명으로 첨부하여 연중 어느 때라도 접수하면 된다. 동시대 화두를 탐구하는 창작 희곡을 대상으로 하며 신상 정보나 경력이 노출되는 경우 접수하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접수된 모든 희곡은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외부 전문가들이 읽고 검토하며 추천작에 한해 낭독회를 진행한다. 낭독회 후에는 작가, 배우, 관계자 및 관객과 작품에 대한 자유로운 토론의 시간을 가짐으로써 작가가 희곡의 다양한 발전가능성을 확인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연중 낭독한 작품 중 일부는 차기년도 국립극단에서 입체낭독공연으로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