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고궁·산야 32종 전통·고유 수종 식재
종로구, 고궁·산야 32종 전통·고유 수종 식재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3.03.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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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부터는 청와대로, 효자로, 인사동길 등에 봄꽃 5만본 심어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봄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을 맞아 종로구가 경희궁공원 내 다양한 꽃 화분을 배치해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하고 있다.

▲효자로 꽃길
▲효자로 꽃길

경복궁, 창덕궁 등 다른 5대 궁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으나 특유의 고아한 멋을 품은 경희궁을 많은 시민들에게 알리고, 공원 이용을 활성화하려는 취지다.

이번에 배치한 화분은 히어리, 진달래, 미선나무, 산철쭉, 할미꽃, 작약 등 우리 고궁과 산야에서 볼 수 있는 32종의 전통 및 고유 수종 6120본이다.

잎과 꽃이 핀 계절뿐 아니라 줄기만 남은 겨울 풍경까지도 고려했으며 고궁과 어울리는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옹기 형태 화분을 선택하는 세심함을 보였다. 아울러 방문객이 궁궐을 바라보며 나무 그늘 밑에서 쉬어갈 수 있도록 의자도 설치해뒀다.

한편 구는 지난 14일부터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청와대로, 효자로, 인사동길, 감고당길 등에 수선화, 하늘매발톱, 데이지 포함 32종의 봄꽃을 5만본 식재한다. 오는 4월 삼청로에 걸이 화분 설치까지 완료되면 종로 곳곳에서 꽃들이 만발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문헌 구청장은 “이번 주말, 경희궁에서 봄 정취를 만끽하고 휴식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추천한다”라며 “다채로운 꽃, 나무를 식재하고 사시사철 아름다운 종로 곳곳의 매력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