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회루 특별관람’ 시작, “평소와 다른 시선으로 즐기는 경복궁”
‘경회루 특별관람’ 시작, “평소와 다른 시선으로 즐기는 경복궁”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3.03.2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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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예약제 운영, 오는 25일부터 온라인 접수
4월~10월 혹서기 제외, 매일 3회 차 관람 운영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평소에는 접근할 수 없었던 경복궁 경회루의 특별 관람이 시작된다. 문화재청 경복궁관리소(소장 원성규)는 오는 4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혹서기 7월을 제외하고 6개월간 매일 4회씩(10시, 11시, 14시, 16시) 경복궁 ‘경회루 특별관람’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경복궁 경회루의 봄 (사진=문화재청 제공)
▲경복궁 경회루의 봄 (사진=문화재청 제공)

경회루(국보)는 연못 안에 조성된 우리나라 최대의 2층 목조건물로 왕이 신하들과 연회를 베풀거나 사신을 접대하고, 가뭄이 들면 기우제를 지내는 등 국가행사에 사용하던 건물이다. 2010년부터 기간을 정해 개방하는 특별관람 형식으로 꾸준히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이번 특별관람은 평소 접근이 제한되었던 경복궁 경회루의 장엄하면서도 아름다운 건축 미학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연못과 조화를 이루는 궁궐의 웅장한 건축미를 느껴볼 수 있다. 또한, 경회루 2층에서만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풍광도 있다. 2층에 올라가면 동쪽으로는 경복궁 경관이, 서쪽으로는 한 폭의 산수화처럼 펼쳐진 인왕산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와 탁 트인 사방의 풍치를 감상할 수 있다.

▲경복궁 경회루 측면
▲경복궁 경회루 측면 (사진=문화재청 제공)

관람은 사전 예약제로만 운영되며, 오는 3월 25일 오전 10시부터 경복궁관리소 누리집(www.royalpalace.go.kr, 1인당 2명까지 예약 가능)에서 관람 희망일 7일 전부터 1일 전까지 예약하면 된다.

경회루 특별관람은 전문 해설사(한국어 해설)의 인솔 하에 30~40분간 무료(경복궁 관람료 별도)로 진행된다. 최대 관람인원은 회당 30명으로 제한한다. 관람객 안전과 관람 질서 유지를 위해 만 7세 이상 아동부터 참여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경복궁관리소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02-3700-3900~1)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