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극으로 탄생한 오스카 와일드의 고전…뮤지컬 <행복한 왕자> 4월 초연
1인극으로 탄생한 오스카 와일드의 고전…뮤지컬 <행복한 왕자> 4월 초연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3.03.23 09: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29~6.18,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오스카 와일드가 1888년 발표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 <행복한 왕자>(제작 HJ컬쳐㈜)의 초연에 나설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뮤지컬 <행복한 왕자>는 HJ컬쳐가 뮤지컬 <어린왕자>에 이어 야심 차게 내놓는 두 번째 명작시리즈로, 선의와 희생을 가르쳐준 왕자와 그것을 배운 제비가 완벽한 하모니를 이뤄 거대한 사랑을 실현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진정한 사랑의 가치를 전할 예정이다. 

무대 위, 단 한 명의 배우가 오스카 와일드, 행복한 왕자, 제비 등 다양한 화자로 변신할 '와일드' 외 역에는 배우 양지원, 이휘종, 홍승안이 낙점됐다. 세 배우는 모두 뮤지컬 <행복한 왕자>를 통해 1인극에 첫 도전장을 내민다. 

양지원은 “작품 제목을 따라가듯 너무나 행복하다. 무대에 서는 나도, 무대를 보는 관객들도 힘과 위로 받을 수 있는 따뜻한 작품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1인극은 처음이어서 아직 가늠이 안 되고 부담감도 있지만, 작품을 기다려주시는 분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휘종은 “그동안 HJ컬쳐의 작품에 참여하고 싶은 바람이 있었는데 이번에 좋은 작품으로 인연을 맺게 되어 기쁘다”라며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난 <행복한 왕자>는 사뭇 다른 감상으로 다가오더라. 초월한 사랑에 대해 말하는 깊이 있는 이야기 잘 표현할 것”이라고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홍승안은 “요즘 너무 행복해서 대사와 음악을 매일 눈과 귀에서 떼지 못 할 정도이다”라고 말하며 “1인극이라는 재미있는 작업을 하게 돼 설렌다. 탄탄한 텍스트 안에서 나의 가치관을 섞어내 진정성 있게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라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선보인 HJ컬쳐의 옴니버스 형식 연작 공연 <괴테의 변론-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과 <더 와일드의 변론-거짓의 쇠락,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에 참여해 신선한 시너지를 발휘했던 이기쁨 연출, 황미주 작가, 양지해 음악감독이 참여한다.

뮤지컬 <행복한 왕자>는 오는 4월 29일부터 6월 18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첫 번째 티켓 오픈은 이달 28일 오후 2시 충무아트센터 선예매를 시작으로 29일 오후 3시 인터파크, 예스24 티켓에서 일반예매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