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틀꿈틀 생동감 넘치는 대학로 ‘마로니에 얼음축제&낙산 클레이 전’
꿈틀꿈틀 생동감 넘치는 대학로 ‘마로니에 얼음축제&낙산 클레이 전’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01.0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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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 오후 4시, 흙과 물이 만나 생동감 넘치는 ‘마로니에 얼음축제&낙산 클레이 전’ 축제가 대학로 낙산공원 야외무대에서 개막식을 가진다.

종로구(구청장 김충용)와 종로구문화관광협의회(회장 윤종복), 한국얼음조각협회(회장 정해철)는 새해를 맞아 2009년의 대표적인 테마 ‘희망’으로 오는 16일부터 5일간 ‘2009 대학로 마로니에 얼음축제&낙산 클레이 전’을 개최한다.

영하로 떨어진 기온에 칼바람까지 더해져 온 몸이 움츠러들게 하지만 연극, 뮤지컬 등 공연의 메카인 대학로의 활성화를 위해 낙산공원 야외무대 준공행사와 마로니에 얼음축제 및 점토로 빚어지는 클레이 전을 연계해 기획했다.

얼음축제는 ‘겨울 동화전’을 주제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동화 속 주인공을 소재로 만든 얼음작품들로 꾸며진다.
14일부터 3일간 전국얼음조각협회회원 42명이 얼음무대를 포함해 3~4m 대형 얼음조각 10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16일 오후 5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완성된 얼음조각들과 함께 ‘얼음축제’ 선포식 후 오후 7시까지 공연을 가진다.

공원 입구에 아름다운 성 모양의 얼음조각을 놓아 행사장 입구에서부터 얼음조각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꾸미고 얼음조각품들이 야외공연장 주위를 감싸고 투명한 빛을 뿜어낼 것이다.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을 들어서면 투명한 얼음조각들이 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손님들을 맞이하고,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면 얼음조각들은 한층 더 열정적이고 활기차게 빛을 발하며 사람들을 유혹할 것이다.

한국동화에 담겨진 이미지를 형상화해 소개함으로서 동화가 주는 교훈과 감동을 공유하고자 ‘한국의 동화전’을 주제로 여는 ‘클레이 전’은 낙산공원에서 열린다.

한국조형예술공예협회 작가 12명이 콩쥐팥쥐, 심청전 등 우리나라의 전래 동화의 주인공을 소재로 높이 1~3m 크기로 10여점이 만든 작품을 전시 및 설치해 낙산공원이 한국의 동화나라로 탈바꿈한다.

이번 축제에는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얼음 위 팽이치기, 제기차기, 활쏘기, 투호 등 우리나라 겨울전통놀이와 얼음미끄럼틀, 얼음볼링, 얼음골프 등 얼음과 함께 하는 얼음모형 스포츠도 열어 시민들과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의 기회도 마련했다.

얼음조각 만들기와 클레이 체험행사는 오는 9일까지 평일 14, 15시, 주말 11, 13, 14, 15시 가운데 원하는 시간대에 이메일과 전화(731-1834~6)로 미리 신청해야 한다.

얼음조각 작품 만들기는 미리 신청하면 무료로 체험할 수 있으나 클레이 체험 비용은 1인당 2천원, 단체 10명 이상일 경우에는 1천원 할인된다.

전시기간 중 17~19일에는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마로니에공원 야외무대에서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들도 펼쳐진다.

17일은 재즈, 타악 연주, 세미클래식 등, 18일은 마술, 재즈, 비보이 공연 등, 19일은 학교 및 직장 음악동아리들의 열정적인 공연이 축제 열기를 더할 것이다.

공연 마지막 날인 20일 오후 5시에는 시민들의 호응도로 최우수 1팀과 우수 2팀은 별도로 시상하고 희망을 전하는 클래식과 퍼포먼스 등 공연을 가진 후 얼음조각을 철수하면서 공연의 막을 내린다.

한편 지역주민들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축제를 위해 낙산공원과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구간을 매시간 운행하는 셔틀버스로 마로니에 얼음축제와 낙산 클레이전의 축제 관람에 편하도록 했다.

또한 지역상가, 소극장, 박물관 등 할인쿠폰을 나눠주며, 우리 구 관광기념품 공모 우수상품과 자매결연지 특산물도 판매한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