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 읽어주는 아름다운 우리 시] 봄/ 김기림(1908~미상)
[시인이 읽어주는 아름다운 우리 시] 봄/ 김기림(1908~미상)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3.03.3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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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림 시인(1908~미상​)​​​

 

​4월은 게으른 표범처럼
인제사 잠이 깼다
 
​눈이 부시다
가려웁다
 
소름친다
등을 살린다
 
주춤거린다
성큼 겨울을 뛰어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