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관광’ 향한 뜨거운 관심, 독일 베를린서 전해져
‘K-관광’ 향한 뜨거운 관심, 독일 베를린서 전해져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3.03.3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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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박람회 참가
맛집, 명소 체험 등의 관광 상품 인기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열린 ‘국제관광박람회(Internationale Tourismus Börse Berlin 2023, 이하 ITB 박람회)’에서 대한민국의 매력이 전달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지난 3월 7일부터 9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관광박람회’에 참가해 「2023~2024 한국방문의 해」가고 싶은 대한민국’의 매력을 홍보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전 세계 161개국 약 5,500개 업체가 참가했고, 9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베를린 국제관광박람회 내 한국관 전경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베를린 국제관광박람회 내 한국관 전경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문체부는 팬데믹 이후 재도약하는 국제여행 시장에서, K-컬처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한국관광 수요로 전환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오고 있다. 공사는 이번 박람회에서 국내 민관 24개 기관과 함께 K-컬처 연계 다양한 테마의 방한 관광상품을 소개했다. 1:1 비즈니스 상담, 설명회 개최 등 적극적 세일즈를 추진해 코로나 이전 최대 판매액(상담실적 기준)을 상회한 약 25억 원 이상의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박람회장 한국관을 방문한 관람객들은 한글 서예 이벤트, 한복입기 체험과 함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전통놀이 활용 VR 게임, 자율주행 로봇의 안내 등을 즐기며 한국만이 가진 전통과 현대의 다채로움을 느껴볼 수 있었다. 또한, 한국관에는 프란치스카 기파이(Franziska Giffey) 베를린 시장이 방문해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을 표현해 특별한 순간이 이뤄지기도 했다.

▲한글 캘리그라피 체험을 하는 방문객들
▲한글 캘리그라피 체험을 하는 방문객들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한옥 및 전통창호, 색동한복을 모티브로 디자인된 한국관 부스에 대한 좋은 평가도 있었다. 한국관은 박람회 마지막 날 부스 조형의 아름다움과 관람객의 호응을 인정받아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부문 최우수부스 3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예전부터 서구 여행업계에서 선호해온 한국 역사 유적지 탐방 관광 상품뿐 아니라 한국인처럼 맛집, 명소를 체험하는 상품이 높은 관심을 받아 K-컬처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느껴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또한 K-드라마, 뮤직비디오 등을 통해 접한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을 체험하며, 서울부터 제주까지 자전거로 여행하는 상품도 큰 주목을 받은 것도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