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페라’ 성찬 준비 “3일간 세 편의 각기 다른 작품 공연”
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페라’ 성찬 준비 “3일간 세 편의 각기 다른 작품 공연”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3.03.3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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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로 시리즈’ 2편, 푸치니 ‘토스카’ 연속 공연
오페라 전문 제작극장 장점 활용 기획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다가오는 4월,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오페라 성찬이 열린다. 대구오페라하우스가 4월 두 번째 주와 세 번째 주에 연달아 로시니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와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푸치니의 <토스카>까지 선보인다.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공연사진 (사진=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대구오페라하우스는 2023년부터 도입하게 된 유럽형 시즌제를 통해 4월의 두 번째와 세 번째 주, ‘피가로 시리즈’ 두 작품과 3월부터 공연하고 있는 오페라 <토스카>까지 총 세 편의 작품을 연속해서 공연한다. 매일 다른 작품을 연달아 공연하는 경우는 국내에서 드문 일이다. 무대 전환과 활용이 용이하도록 작품을 직접 제작하는 등 오페라 전문 제작극장으로서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 가능할 수 있는 무대였다.

푸치니의 <토스카>는 4월 14일(금), 21(금) 오후 7시30분 공연한다. 로시니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는 4월 5일(금), 15일(토), 22일(토)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3시에 공연되며,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은 4월 6일(목), 8일(토), 16일(일), 23일(일) 토요일 오후 3시, 일요일 오후 4시에 공연될 예정이다. 4월 2주 동안 금, 토, 일에 매일 다른 작품을 선보여, 주말동안 대구에 머무는 관람객은 최대 세 편의 오페라를 감상할 수 있다.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공연사진 (사진=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오페라 <토스카>와 함께 공연될 <세비야의 이발사>와 <피가로의 결혼>은 작곡가는 물론 작곡된 시기도 다르지만 보마르셰의 3부작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연관이 깊은 작품이다. <세비야의 이발사>에 등장했던 대부분의 캐릭터가 <피가로의 결혼>에도 등장하며, 줄거리 또한 이어지기 때문에 두 편을 함께 관람하면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기획공연으로 준비된 <세비야의 이발사>와 <피가로의 결혼>은 두 작품은 이어서 공연함에도 각기 다른 작품적 개성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최고의 출연진 및 지휘자를 초청해 음악적 표현에도 충실한 것이 포인트다. 먼저 <세비야의 이발사>는 대구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 류명우 지휘, 이탈리아와 국내에서 다양한 작품을 연출하고 있는 장서문의 연출로 진행되며, 소프라노 정선경과 이혜진, 테너 석정엽과 김효종, 바리톤 김만수와 조재경, 베이스 전태현과 최웅조 등 전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정상급 성악가들과 함께할 예정으로, 대구시립교향악단과 대구오페라콰이어가 함께한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정갑균 관장은 “오페라를 사랑하는 관객에게 넓은 선택의 폭을 선사하고자 한다”라며 “이와 같은 ‘예술관광’의 활성화로 타지에서 오페라를 관람하기 위해 대구를 찾는 분들이 더욱 늘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4월 5일 <세비야의 이발사>와 6일 <피가로의 결혼> 공연은 각각 대구시교육청과 협업을 통한 지역 내 11개 고등학교 학생들의 단체관람으로 공연 시작 전부터 이미 전석 매진된 상태다. 티켓 가격은 10만, 8만, 6만, 4만, 2만원으로 다양하며,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와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http://www.daeguoperahouse.org)를 통한 인터넷 예매, 전화예매(1661-5946)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