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파 아버지로 변신한 이봉원, 기적을 전하다
순정파 아버지로 변신한 이봉원, 기적을 전하다
  • 정지선 기자
  • 승인 2010.02.0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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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이제 만나러 갑니다>서 열연…관객과 소통 시도

이봉원이 연극 무대서 열연 중이다.

지난 1월 22일부터 시작한 연극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 출연중인 이봉원이 작품에 아이디어 내랴, 배우로 연기하랴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동안 사업으로 망해 시청자들의 우려와 연민의 대상이었던 그가 20년 전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를 가슴에 품은 순정파 아버지 역으로 관객을 찾았다.
그는 “숨소리까지 전달할 수 있는 매력이 있어 소극장이 좋다”며 120석 정도 규모의 챔프예술극장에서의 공연 출연에 흔쾌히 응했다고 한다.

연극 <이제 만나러 갑니다>는 가슴에 묻어 둔 아내를, 새로운 삶을 찾아 줄 아들을, 하늘에서 남편과 아들의 마음 속에 담은 기억을 찾아 떠나는 가족의 사랑여행에 관한 이야기다. 이제야 만나러 가는 가족의 절실함과 이제야 만나게 되는 행복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이연극에는 따뜻한 감동이 스며있다.

한편 대학로 챔프예술극장에서 공연하는 연극 <이제 만나러 갑니다>의 공연 오픈일 하루 전인 21일 저녁 공연에는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와 함께 백혈병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단독공연을 올린 바 있다. 이날은 백혈병을 투병 중인 환자들과 가족 80여명을 초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봉원은 “대학로에서 연기자로서 또 다른 도전을 보여주고 싶다”며 이번 작품에서 “방송에서 다 보여주지 못한 매력을 선보여 순정파 아버지의 순수함으로 대학로를 찾은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녹이겠다”고 밝혔다.
입가엔 미소가, 눈가는 촉촉해지는 연극 <이제 만나러 갑니다>는 4월 11일까지 대학로 챔프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서울문화투데이 정지선 기자 press@sctoday.co.kr